추석 연휴 강변북로 배회한 치매 노인…"혼자 우산 쓴 채 역주행"

추석 연휴 강변북로 배회한 치매 노인…"혼자 우산 쓴 채 역주행"

채태병 기자
2025.10.07 07:58
예방 순찰을 위해 강변북로에 진입한 서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 소속 진우용 경사 등 2명이 추석 당일인 6일 오전 9시5분께 강변북로를 역방향으로 걷는 권모(78)씨를 발견하고 있다. 경찰은 중증 치매 질환을 앓는 권씨를 순찰차에 태워 주거지 일대로 이동했고, 안전하게 가족에게 인계했다. /사진=뉴시스
예방 순찰을 위해 강변북로에 진입한 서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 소속 진우용 경사 등 2명이 추석 당일인 6일 오전 9시5분께 강변북로를 역방향으로 걷는 권모(78)씨를 발견하고 있다. 경찰은 중증 치매 질환을 앓는 권씨를 순찰차에 태워 주거지 일대로 이동했고, 안전하게 가족에게 인계했다. /사진=뉴시스

"강변북로 일산 방향으로 주행 중인데 어떤 할아버지가 우산 쓰고 역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어요"

지난 6일 강변북로를 지나던 한 시민이 도로 위에서 노인을 발견하고 112에 이 같은 내용의 신고를 남겼다.

마침 예방 순찰을 위해 강변북로에 진입한 서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 소속 진우용 경사 등 2명은 같은날 오전 9시5분쯤 강변북로를 역방향으로 걷는 노인을 발견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 조처했다.

진 경사 등은 발견한 노인이 112 신고에서 언급된 78세 A씨인 것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관의 여러 질문에도 "합정역에서부터 내려왔다"는 말만 반복했다.

경찰은 A씨가 오로지 자신의 생년월일과 이름만 인지하고 있는 점 등을 보고 중증 치매 질환을 앓는 것으로 판단했다. 결국 진 경사 등은 A씨를 순찰차에 태워 주소지로 안전하게 이동시켰다.

마침 주소지 일대에서는 명절 연휴로 인해 모인 일가족이 A씨를 애타게 찾고 있었다. 경찰은 가족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A씨를 무사히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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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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