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탈출 한국인 "주범은 조선족, 총도 소지…전기 고문·마약 투약"

캄보디아 탈출 한국인 "주범은 조선족, 총도 소지…전기 고문·마약 투약"

양성희 기자
2025.10.15 06:25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등 국정감사에서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 사건과 관련한 질의가 이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등 국정감사에서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 사건과 관련한 질의가 이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감금됐다가 탈출한 한국인이 이 사건 주범은 조선족이고 총까지 소지했다고 증언했다.

1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납치돼 고문 끝에 숨진 대학생 박모씨와 함께 감금됐던 A씨는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주범은 조선족"이라며 "주범을 포함해 (범죄단지에) 같이 있는 조선족들은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A씨는 "(캄보디아 현지 보도를 통해) 범인을 잡았다고 중국인 3명 사진이 올라왔는데 그거 보고 열이 받았다"고 했다. 이들은 조직원일뿐 주범과 주변 인물은 따로 있다는 의미다.

그는 주범 조선족이 총까지 소지했다고 전했다. 숨진 대학생 박씨가 당한 끔찍한 고문 내용도 알렸다. A씨는 박씨가 협박 당하고 강제로 마약을 투약 당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하기도 했다.

A씨는 "전기로도 지지고 때리고 (박씨가) 살아있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면서 "팔, 무릎, 얼굴, 허리 등 아픈 곳은 다 때리는 것 같았고 몸이 거의 검정색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조직원들이 "어디 좀 가자"며 차에 타라고 했는데 이 틈을 타 도망쳤다. 박씨는 다른 조직에 팔려갔고 지난 8월8일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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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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