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 안 간다고?…캄보디아 "이민국 구금 80명, 귀국 거부했다"

한국엔 안 간다고?…캄보디아 "이민국 구금 80명, 귀국 거부했다"

김소영 기자
2025.10.15 15:16
15일(현지 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주요 범죄 단지로 알려진 원구 단지. 피싱 범죄 조직이 자리 잡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감금·강제 노동 등이 이뤄졌던 곳으로 현재는 캄보디아 당국 단속으로 공실 상태다. /사진=프놈펜(캄보디아)=뉴스1
15일(현지 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주요 범죄 단지로 알려진 원구 단지. 피싱 범죄 조직이 자리 잡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감금·강제 노동 등이 이뤄졌던 곳으로 현재는 캄보디아 당국 단속으로 공실 상태다. /사진=프놈펜(캄보디아)=뉴스1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취업 사기·감금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현재 한국인 80명이 캄보디아에 구금 중이며 본인들이 귀국을 거부하고 있다고 캄보디아 정부가 밝혔다.

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은 "이민국이 현재 한국인 80명을 구금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 관계자가 접근했는데도 이들은 한국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한국 언론에 보도된 실종자 80명과 이들이 동일 인물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외교부는 전날 "캄보디아에 갔다가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한국인이 80명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캄보디아 내 한국 공관에 접수된 실종·감금 피해 신고는 550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470명은 구조되거나 탈출해 안전히 확인됐으나 나머지 80명 소재는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현재로선 캄보디아 이민국에 구금된 80명과 한국 정부가 찾고 있는 연락 두절자 80명이 별개일 가능성도 있다.

구금자 일부는 범죄에 자발적으로 가담했다가 체포돼 한국 송환 시 받게 될 형사처벌을 피하기 위해 귀국을 거부하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8월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에서 고문당한 뒤 숨진 채 발견된 사건 이후 한국인이 캄보디아에서 실종·감금된 사례가 연이어 드러나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15일 합동 대응팀을 파견한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합동대응팀은 캄보디아 당국과 한국인 대학생 사망사건 수사와 부검·유해 운구 등을 논의하고 현지 당국 단속으로 구금된 한국인 송환 문제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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