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사적 만남' 한문혁 검사, 특검팀 배제…대검, 감찰 착수

'이종호 사적 만남' 한문혁 검사, 특검팀 배제…대검, 감찰 착수

양윤우 기자, 안채원 기자
2025.10.26 18:02

(종합)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깃발 모습./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깃발 모습./사진=뉴시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서 도이치모터스 의혹 수사를 맡아왔던 한문혁 부장검사가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4년전 사적으로 만난 사실이 드러났다. 한 부장검사는 특검팀에서 배제됐고 대검찰청은 감찰에 착수했다. 한 부장검사는 "도이치모터스 관련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대검은 "한 부장검사에 대해서는 특검으로부터 최근 관련 내용을 제공받아 곧바로 감찰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나 현 보직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3부장으로 복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법무부와 협의해 오는 27일자로 수원고검 직무대리 발령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검팀은 "파견 근무 중인 한 부장검사가 수사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사실관계가 확인됐다"며 검찰에 복귀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앞서 특검팀은 한 부장검사가 서울중앙지검 소속이던 2021년 이 전 대표와 술자리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제보받았다. 한 검사는 특검팀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를 이끌어왔다.

한 부장검사는 술자리 당시 이 전 대표의 정체를 몰랐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제 행동으로 인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자신(이 전 대표)에 대해 구체적인 소개를 하지 않아 도이치모터스 관련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 부장검사는 "2021년 7월쯤 주말에 아이들 건강 문제로 상의하면서 친해진 의사인 지인과 안부 전화를 하다가 당일 저녁 약속을 잡게 됐다"며 "약속장소인 식당에 갔더니 지인이 만나던 여성분과 낯선 남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인이 오후에 업무회의가 있어 만난 분인데 식사에 합석해도 되겠냐고 했고, 간단히 인사한 후 식사를 하게 됐다"며 "지인이 집에 가서 간단히 맥주 한잔 더하자고 해 지인의 집으로 이동했다. 지인의 손님 몇 분 더 와서 배달음식을 시켜 먹고 헤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이종호는 도이치모터스 피의자가 아니었다"며 "당시 명함이나 연락처도 교환하지 않았고, 이후에 이종호를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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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우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양윤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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