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억 도박빚' 갚고 어머니와 연 끊어…신성훈 '무연고 장례' 속사정

'1.6억 도박빚' 갚고 어머니와 연 끊어…신성훈 '무연고 장례' 속사정

전형주 기자
2025.10.27 09:16
지난 5월 숨진 고(故) 신성훈 영화감독이 무연고자로 분류돼 공영장례를 치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신 감독은 보육원 출신으로 생전 양모가 있었지만, 갈등 끝에 관계를 끊은 뒤 줄곧 혼자 지내왔다. /사진제공=라이트픽쳐스
지난 5월 숨진 고(故) 신성훈 영화감독이 무연고자로 분류돼 공영장례를 치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신 감독은 보육원 출신으로 생전 양모가 있었지만, 갈등 끝에 관계를 끊은 뒤 줄곧 혼자 지내왔다. /사진제공=라이트픽쳐스

지난 5월 숨진 고(故) 신성훈 영화감독이 무연고자로 분류돼 공영장례를 치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신 감독은 보육원 출신으로 생전 양모가 있었지만, 갈등 끝에 관계를 끊은 뒤 줄곧 혼자 지내왔다.

신 감독은 지난 5월 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신 감독과 만나기로 한 지인이 숨진 신 감독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신 감독은 사망 전 SNS(소셜미디어)에 "D-day 오늘… Beautiful Day" 등 글을 적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 감독은 가족이 없는 무연고자로 분류돼 공영장례를 치렀다. 보육원 출신인 신 감독은 32살 늦은 나이에 입양돼 가족이 있었지만, 2022년 파양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채널S '진격의 할매' 캡처
/사진=채널S '진격의 할매' 캡처

그는 그해 8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사랑으로 저를 입양해 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리고, 위의 형 두명과도 사이가 좋았다"면서도 "어머니가 도박 중독이라 억대 빚을 지셨다. 그래서 어머니와 인연을 끊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혼자 갚은 어머니 빚만 1억6000만원이다. 파양하면 법적으로 어머니 빚을 제가 갚지는 않아도 되는 것"이라며 "그래도 어머니니까 빚 청산을 위해 노력했는데 도무지 빚이 끝이 없었다. 이젠 제가 지쳤다"고 털어놨다.

신 감독은 2003년 보이그룹 맥스(MAX)로 데뷔했지만, 크게 빛을 못 봤다. 그가 이름을 알린 건 2022년 단편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를 통해서다.

그는 배우 이태성의 모친으로 유명한 박영혜 감독과 함께 연출한 '짜장면 고맙습니다'가 제7회 할리우드 블루버트 영화제에서 베스트 감독상과 베스트 작품상을 동시에 받으며 주목받았다. 다만 이후 박 감독과 수익 배분 등을 이유로 갈등을 빚으며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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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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