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이걸 먹어?…"보쌈·컵라면" 메뉴도 다양, 폭주한 민원

지하철서 이걸 먹어?…"보쌈·컵라면" 메뉴도 다양, 폭주한 민원

유엄식 기자
2025.11.12 19:30
(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4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신호장애가 발생으로 운행이 한동안 중단돼 시민들이 출근길 불편을 겪었다.  신호장애로 오전 8시부터 지연 운행한 지하철은 조치를 마친 뒤 8시 9분쯤부터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2025.7.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4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신호장애가 발생으로 운행이 한동안 중단돼 시민들이 출근길 불편을 겪었다. 신호장애로 오전 8시부터 지연 운행한 지하철은 조치를 마친 뒤 8시 9분쯤부터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2025.7.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최근 5년간 서울 지하철 안에서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신 승객이 냄새를 풍긴다는 불편 민원이 연평균 800여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윤영희 서울시의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서울교통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지하철 내 음식물 취식 관련 민원은 총 4197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접수 건수를 보면 2021년 1009건에서 2022년 620건으로 감소했다가 2023년 833건, 2024년 907건, 2025년 9월까지 828건 등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취식물은 김밥, 김치, 순대, 고구마, 컵라면, 감자튀김, 만두, 오징어, 도시락 등 냄새가 심한 음식이 많았다.

특히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접수된 민원에는 승객들이 열차 내에서 맥주, 소주, 막걸리 등을 마시고 있다는 내용도 있다. 민원인들은 "냄새가 심해 토할 것 같다", "아이와 함께 타고 있는데 너무 괴롭다" 등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토로했다.

과거 SNS(사회관계서비스망) 등에선 '지하철 보쌈 먹방'과 과거 '지하철 컵라면 섭취' 영상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8년 서울 시내버스 내 음식물·음료 섭취를 금지하는 조례가 마련됐지만, 지하철은 관련 조항이 없어 주류와 음식물 섭취에 따른 불편 민원이 끊이질 않는다.

윤 의원은 "과거 버스 내 음식물 취식 금지 조례도 처음엔 논란이 있었지만, 지금은 시민 의식 속에 자연스럽게 정착됐다"며 "지하철 역시 시민 여론을 폭넓게 수렴해 음식물·주류 취식 금지를 제도적으로 검토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선 대중교통 내 음식물 섭취를 제재한다. 싱가포르는 지하철 내 음식물 섭취 시 최대 500싱가포르달러(약 50만원) 벌금을, 홍콩은 공공 교통 내 음식 섭취 시 2000홍콩달러(약 35만원) 벌금을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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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머니투데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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