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에 대한 시어머니의 노골적인 스킨십이 고민이라는 여성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가 남편의 허벅지를 쓰다듬고 볼뽀뽀를 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10년 차 직장인이라는 A씨는 "시어머니와 남편의 스킨십을 객관적으로 판단해달라"며 "처음엔 시댁이 화목한 가족이라고 생각해 보기 좋았다. 그런데 그 점이 결혼하고 나서는 지옥 같아졌다"고 호소했다.
그는 "시댁 때문에 (남편과) 싸운 건 셀 수도 없이 많다. 남편은 효놈(효자를 비하하는 말)이고 시어머니도 어른답지 못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A씨를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시어머니의 지극한 '아들 사랑'이다. 시어머니는 시도 때도 없이 '우리 아들 사랑해'라고 표현했고, 같이 있으면 꼭 아들 옆에 붙어 허벅지를 손으로 쓰다듬었다. 뒤에 안겨 볼뽀뽀를 하는 일도 다반사였다.
A씨는 "뽀뽀하면서 날 쳐다보고 '내가 네 신랑 볼 좀 빌렸다'고 하신다. 9년째 이러는데 너무 불쾌하고 불편하다. 말을 해야 할까 싶다가도 '내가 예민한 건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 기준에서는 며느리 앞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조심해야 하고 예의가 아닌 것 같은데 내가 이상한 것이냐"고 속상해했다.
A씨는 몇 차례 남편에게 이 같은 고민을 드러냈지만, 남편은 "그게 무슨 문제냐"는 식이었다고 한다.
A씨는 "남편이 말이 안 통해 시어머니한테 직접 얘기할까 한다"며 "'시어머니 못 버릴 거면 이혼하자'고 강하게 나가도 남편은 이혼을 선택할 사람이다. 시댁에 나 좀 봐달라고 더 잘했는데 소용없었다. 이젠 말 꺼내는 나만 이상한 사람 돼서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형적인 마마보이", "상상만 해도 소름 끼친다", "그렇게 아끼면서 장가는 왜 보냈냐. 평생 끼고 살지" 등 반응을 보였다.
'마마보이'는 2030 여성들 사이에서 '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최악의 애인'으로 꼽힌다. 2021년 소셜데이팅 업체 '정오의 데이트'가 미혼남녀 2만6706명을 대상으로 '최악의 연인'을 물은 결과 여성 응답자 22%는 마마보이를 꼽았다. 바람둥이(4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