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학·기업·협회와 맞손 '서울 AI 인재 얼라이언스' 출범
MS·인텔 등과 2030년 AI 분야 연간 1만명 고급인재 배출 목표
빅테크 기업 "서울시 정책 공감…"현지 인력이 부가가치 창출"

"MS(마이크로소프트), 인텔과 같은 교육파트너가 있기 때문에 75% 취업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열린 'AI(인공지능) 인재 페스티벌'. 서울경제원(SBA) 관계자는 기업 부스를 둘러보던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청년취업사관학교(청취사)의 높은 취업률 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청취사는 서울시와 SBA가 디지털 분야 전문 인재 양성과 일자리 연계를 위해 만든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기관이다. 글로벌 빅테크가 교육파트너로 참가해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탠 덕에 높은 성과가 컸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이날 DDP에서 빅테크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청취사 비전 2.0'을 직접 발표했다. 지속가능한 AI 인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가 대학, 기업, 협력단체와 현장 수요 대응형 교육체계를 구축하는 게 골자다. 글로벌 캠퍼스 참여 기업은 MS와 인텔 등 3곳에 더해 엔비디아, 오라클, IBM 등이 합류해 10곳으로 늘었다.
오 시장은 "2021년 출범한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청년의 진로를 넓히고 기업의 인재난을 덜면서 서울 경제의 미래를 준비해 온 실전형 교육기관"이라며 "연간 교육인원이 2021년 556명에서 올해 3300명으로6배가 늘었는데 구호가 아니라 숫자로 증명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의 AI 인재 수요는 폭발하는데 실무형 인재 공급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AI 인재 수급 불일치를 청취사 2.0으로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AI 인재 1만명, 취업률 80%를 달성하고 10 명 중 8~9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십중팔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날 출범한 '서울 AI 인재 얼라이언스'는 지속가능한 AI 인재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기업과 대학, 협력단체와 서울시가 구성한 협업체다. 기업은 인턴십과 실무 멘토링, 현장 프로젝트를 제공하고 대학은 연구 인프라와 교육과정 등을 지원한다. 협회와 단체는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취업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빅테크 관계자들도 인재확보가 곧 국가 경쟁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 MS의 한 임원은 "우리가 제공한 인프라 위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현지 인력이 한국 경제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이 MS의 비전"이라며 "서울시의 정책이 MS의 취지에 부합한다"고 했다.
임재수 오라클 한국 부사장은 "데이터베이스 기반 클라우드 기술을 한국에 제공하는 입장에서 인프라는 물리적 기반"이라며 "인재가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국가의 AI 기술 경쟁력이 확보된다. 한국의 AI 혁신에 동참하기 위해 국내 인재 양성에 적극 동참하겠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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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원 인텔코리아 대표는 "학교 교육만으로는 인재를 양성하기 어렵다"며 "기술이 워낙 빠르게 변화해 서울시처럼 관이나 기업이 대학과 함께 변화하는 기술에 대응해 인재양성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시는 핀테크와 빅데이터, 디지털 마케팅 등 기존 과정을 AI 기반으로 재편한다.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과 연계해 심화 교육, 연구프로젝트 참여를 지원하는 학위 과정도 만든다. 현재 50여곳인 서울 AI 인재 얼라이언스' 참여기관을 2030년까지 250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현장에 참석한 청년들에게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AI로 세계를 제할 주역"이라며 "열심히 해줘서 모두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