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신체 접촉 논란' 감독, 중징계에…"재심 청구할 것"

'마라톤 신체 접촉 논란' 감독, 중징계에…"재심 청구할 것"

박다영 기자
2025.12.12 22:27
인천 국제마라톤 대회 현장에서 소속팀 선수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김완기 삼척시청 감독이 자격정지 1년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가운데 재심 청구를 예고했다. /사진=KBS 화면 갈무리
인천 국제마라톤 대회 현장에서 소속팀 선수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김완기 삼척시청 감독이 자격정지 1년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가운데 재심 청구를 예고했다. /사진=KBS 화면 갈무리

인천 국제마라톤 대회 현장에서 소속팀 선수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김완기 삼척시청 감독이 자격정지 1년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가운데 재심 청구를 예고했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완기 감독은 "재심을 청구할 것이다. 너무 억울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가 팀과 시에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조용히 떠나겠다고 했는데 내가 너무 일방적으로 당했다"며 "재심을 청구하고 변호사도 선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삼척시 체육회는 지난 10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김 감독에게 직권남용, 직무태만, 인권침해, 괴롭힘을 이유로 자격정지 1년 6개월을 의결했다.

시 체육회는 김 감독과 선수들에게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징계 결정서를 전달했고 김 감독에게는 재심 절차에 대해 안내했다.

징계 효력은 징계 결정서를 받은 날로부터 발생하며 당사자는 7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김 감독이 재심을 청구하면 심의 결과에 따라 징계가 최종 확정된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3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25 인천국제마라톤' 결승선 구간에서 시작됐다. 여자 국내부 1위로 들어온 이수민이 완주한 직후 몸이 앞으로 쏠리자 결승점에 서 있던 김 감독이 뒤쪽에서 손을 뻗어 잡아주는 모습에서 신체 접촉이 있었다.

당시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선수의 표정이 매우 불쾌해하고 있다", "허리 아래로 손이 과도하게 들어갔다" 등 반응을 보이며 성추행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부는 "쓰러질까 봐 지지하려 한 동작일 뿐"이라고 했으나 영상이 온라인 상에 빠르게 번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수민은 지난달 25일 SNS(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이번 상황을 성추행이라고 단정하거나 주장한 적은 없다"며 "문제의 핵심은 성적 의도가 아니라 골인 직후 예상치 못한 강한 신체 접촉으로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수민을 포함한 전·현직 선수 5명은 김 감독의 평소 소통 방식과 언행, 대회 준비 과정, 계약 문제 등에 대한 불만을 담아 스포츠공정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다만 진정서에는 성추행이나 부적절한 신체 접촉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스포츠공정위의 징계가 확정될 경우 김 감독은 해당 기간 동안 선수·지도자·심판·단체 임원 등 체육 관련 활동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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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토리팀 박다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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