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해질래" 한국서 비만약 불티…매출 불어난 판매사들

"날씬해질래" 한국서 비만약 불티…매출 불어난 판매사들

박미주 기자
2026.04.02 17:34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사진= 뉴시스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사진= 뉴시스

비만약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인기로 이들 약품을 판매하는 한국 노보 노디스크와 한국 일라이 릴리의 매출이 급증했다.

2일 한국릴리 감사보고서를 보면 한국릴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4821억원으로 전년 1642억원보다 194%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71억원으로 전년 103억원보다 2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69억원으로 전년 104억원보다 159% 늘었다.

이는 지난해 8월 국내 출시한 비만·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의 돌풍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운자로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과 위억제펩타이드(GIP)에 동시 작용하는 이중작용제다. 허가용 임상시험 72주 차 체중 감량률은 22.5%로 상용화된 비만약 중 체중 감량 효과가 가장 크다. GLP-1 단일 작용제인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는 68주차 체중 감량률이 14.9%였다.

2024년 10월 국내에 위고비를 출시한 한국 노보 노디스크의 지난해 매출도 증가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6953억원으로 전년 3747억원보다 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2억원으로 전년 137억원보다 77% 늘었다. 185억원을 기록한 당기순이익은 전년 96억원보다 93% 증가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3억7700만달러(약 5786억원)로, 전년보다 137% 증가했다. 미국, 브라질, 캐나다, 호주에 이은 5위 시장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미주 기자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 보건정책, 제약업계 등 담당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