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오는 20일 소환해 조사한다.
특검팀은 15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 소환 조사 일정은 변호인의 변론 준비를 위한 요청으로 오는 17일에서 오는 20일 오전 10시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당초 윤 전 대통령은 오는 17일 소환조사가 예정된 상황이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최근 급작스레 소환 일정 변경을 요청했다.
특검팀은 수사 종료를 앞두고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각종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검사의 공천을 요청하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거나 해당 과정에 개입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특검팀은 2022년 윤 전 대통령이 강서구청장과 포항시장 공천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대표는 2022년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하려 했다는 통화녹음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이 대표의 진술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1일 오전 10시 이 대표를 피의자 자격으로 소환했다.
특검팀은 한동훈 전 대표도 지난 10일 소환했지만 한 전 대표가 불응해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대표와 다르게 한 전 대표는 참고인인 탓에 강제구인 등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특검팀은 한 전 대표가 과거 '김 전 검사의 공천 요청을 거절한 후 윤 전 대통령과 갈등이 생겼다'는 취지로 말한 사실이 있다면서 수사상 한 전 대표 진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전 검사는 김건희 여사 측에 고가의 그림을 건넨 뒤 22대 국회의원선거 공천과 국가정보원 법률특보 임명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김 전 검사는 지난달 2일 구속기소됐다.
이외에 특검팀은 김 여사가 수수한 각종 금품 수수와 관련해서도 윤 전 대통령에게 캐물을 예정이다. 김 여사가 청탁의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행위에 대해 윤 전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가 입증되면 김 여사에 대한 적용 혐의가 뇌물로 변경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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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특검팀은 김 여사와 박성재 전 법무부장관의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발견된 셀프 수사 무마 정황 등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건희 특검팀은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에게 자료 협조 차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지난 2일 집행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직권남용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