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도심에서 연쇄 추돌사고로 16명의 사상자를 낸 테슬라 운전자가 약물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대전 유성경찰서는 40대 테슬라 운전자 A씨에게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를 적용해 조만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달 8일 오후 1시52분쯤 대전 유성구 도룡동 한 도로에서 테슬라 승용차로 앞서가던 오토바이와 차량 8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숨지고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고 당시 기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기저질환 여부와 사고 연관성 등을 조사해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A씨 혈액에서 벤조디아제핀 양성 반응이 나왔다. 향정신성의약품에서 주로 검출되는 성분으로 졸림, 나른함, 집중력 저하 등 부작용이 있어 운전에 영향을 미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약물 운전 중인 상태에서 사고 당시 기저질환에 의한 쇼크가 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