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 '철근 낙하'…1명 심정지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 '철근 낙하'…1명 심정지

최문혁 기자, 이현수 기자
2025.12.18 17:11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신안산선 공사현장 지하에서 철근 구조물이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가 발생한 공사현장의 모습. /사진=최문혁 기자.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신안산선 공사현장 지하에서 철근 구조물이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가 발생한 공사현장의 모습. /사진=최문혁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신안산선 공사현장에서 철근 구조물이 낙하하는 사고가 발상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명은 심정지 상태다.

구본형 서울 영등포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18일 오후 3시45분쯤 현장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1시22분쯤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철근이 무너져 사람이 깔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작업자 98명 중 중상자 1명과 경상자 1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2분쯤 여의도역 신안산선 지하차도 공사현장에서 철근이 무너져 사람이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작업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작업자 1명은 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모두 한국인 남성이며 50대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외국인 작업자 1명이 경미한 찰과상을 입었으나 스스로 귀가했다. 나머지 작업자들은 자력 대피했다.

사고는 이날 신안산선 여의도역 콘크리트 타설 작업 도중 철근 구조물이 무너지며 발생했다. 구 단장은 "중상자는 콘크리트 타설 차량 운전자로, 작업 중 철근이 낙하해 부상을 입었다"며 "경상자도 타설 작업 중 다쳤다"고 설명했다.

낙하한 철근 구조물은 총 40m 길이였다. 사고 지점은 70m 깊이 지하 작업장의 지상 연결 통로인 수직구로부터 150m 가량 떨어진 여의도역 시작점이다.

감리단은 현장 안전 관리에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상욱 신안산선 공사현장 감리단장은 "터널의 치장 목적인 라인 작업 중 사고가 발생했다"며 "터널의 구조적 결함 등 (안전 관리에는) 하자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낙하 이유 등 사고 원인은 경찰과 조사해봐야 한다"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사를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은 신고를 접수하고 초기 구조대 3개대를 투입해 인명구조 활동을 펼쳤다. 2차 사고 발생 방지를 위해 영등포구청, 보건소 등 유관기관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현장에는 소방 88명, 경찰 170명 등 인력 292명과 장비 76대가 투입됐다.

사고 현장 인근 도로 통제는 오후 4시10분을 기점으로 해제됐다.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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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기자

사회부 사건팀 이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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