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29·본명 이동민) 탈세 의혹이다.
차은우는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은 뒤 탈세 혐의로 200억원 넘는 세금 추징을 통보받은 것이 지난 22일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는 국내에서 연예인 개인에게 부과된 추징액 중 역대 최고 규모라 더 화제를 모았다.
국세청은 차은우의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소속사 판타지오와 용역 계약을 체결했으나 실질적인 용역을 제공하지 않은 페이퍼컴퍼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차은우와 모친이 45%에 달하는 소득세를 줄이기 위해 실체 없는 법인을 세우고 소득을 분배해서 소득세율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도록 꼼수를 썼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이번 사안은 차은우의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하는 지가 주요 쟁점인 사안으로, 현재 최종적으로 확정 및 고지된 사안이 아니며 법 해석 및 적용과 관련된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은우는 논란 나흘 만에 침묵을 깼다. 그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로 많은 분께 심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대하는 제 자세가 충분히 엄격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진행되는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 또한 관계 기관에서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차은우가 사과문을 올린 날 차은우 모친이 설립한 법인에 대한 현장 조사가 이뤄졌는데, 조사 당일 법인의 주소지가 변경된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일었다.
지난 28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차은우 모친이 운영하던 인천 강화군 장어집에 주소지를 뒀던 해당 법인은 주소 변경을 요청해 조사 당일 서울 강남구로 전출됐다.
또 강화군청의 조사 결과 현장에서는 사무 업무 수행을 위한 집기류·시설 등이 확인되지 않았다. 강화군청 관계자는 "사무실 공간으로 활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차은우 측은 국세청 결정에 불복해 청구한 '과세 전 적부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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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야구선수 정철원과 '러브캐처' 출연자 김지연의 이혼 공방이다.
김지연이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정철원과의 이혼을 암시하면서 두 사람의 파경 소식이 알려졌다. 결혼식 약 한 달 만의 일이다.
김지연은 지난해 말부터 남편과의 갈등을 참아왔다며 "이번에도 참으려 했지만, 가출 후 일방적으로 양육권을 갖겠다고 소송하니 이제는 참으면 안 되겠더라. 최대한 힘내서 이겨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비시즌 때에도 집에 없으니 (아들이 아빠를) 못 알아본다. 아들에게 너무 미안하지만 아빠 없다고 생각하고 키울 것"이라고 했다.
김지연은 또 정철원이 생활비를 지급하지 않았으며, 가정에도 소홀해 독박육아를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편이) 작년 연봉 중 3000만원 넘게 개인을 위해 사용하고, 아들 돌반지와 팔찌 녹인 것에 500만원 정도 보태서 10돈짜리 금목걸이를 했다"며 "저는 용돈 따로 없이 제 모든 수입을 생활비로 다 지출했다"고 했다.
이어 "(남편이) 많이 효자라 시가에 연봉 대부분을 보내 제가 혼수랑 아들 육아용품 다 마련하고 만삭 때까지 일했다"며 출산 후 조리원에서도 행사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고 전했다.
김지연은 "(남편 정철원은) 아이 신생아 때부터 퇴근하고 집에 오면 안방 들어가서 폰하다 자거나 PC방 가곤 했다"며 "너무 힘들어서 새벽에 S.O.S 친 적이 5번 정도 되는데 그날 경기가 잘 안 풀리면 저 때문이라는 말 듣는 것도 그때는 예민해서 눈물이 났다"고 했다.
김지연은 결혼 준비 기간 중 정철원이 팬들에게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냈다는 외도 정황도 언급했다. 그는 "대충 알고 있는데 제보해달라. 이미 증거는 충분히 확보했지만, 더 많을수록 좋다"고 말했다.
김지연은 지난 26일 시가와의 갈등을 폭로하기도 했다. 그는 "용인이랑 가까운 돌잔치와 결혼식은 안 오시고 아드님과 싸웠다고 연락할 때마다 부산까지 한걸음에 달려오신 것부터 말씀을 드려야 하나. 아니면 아드님 키운 돈 달라고 하신 것부터 말씀드려야 하나. 아니면 우리 어머니에게 어떻게 했는지 홈 캠 영상이라도 오픈해 나의 억울함을 알려야 하나"라고 했다.
논란이 일자 정철원은 지난 27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련을 통해 "아이 아빠로서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이라며 "양육권도 최대한 가지고 올 수 있도록 부모가 이혼소송을 하고 있지만, 아이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이 안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로서 운동에 집중하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안 좋은 소식을 들려드려 송구하며 앞으로는 좋은 소식을 가져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지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아들 사진을 공개하며 "지켜야 할 가치가 있기에, 진실을 가리려는 소음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결과로 증명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정철원은 3살 연상인 엠넷 '러브캐처' 출연자 김지연과 2024년 3월 혼전임신을 알린 후 그해 8월 아들을 품에 안았으며, 이로부터 1년여 만인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약 한 달 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

세 번째는 캄보디아 '120억 로맨스 스캠' 총책 부부 구속 송치다.
캄보디아에서 이른바 '로맨스 스캠'으로 120억원을 가로챈 30대 한국인 총책 부부가 지난 30일 구속 송치됐다.
지난 23일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강제 송환된 강씨 부부는 사기 및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4년 1월 캄보디아 현지 건물을 통째로 매입해 대포폰과 컴퓨터 등이 완비된 사무실을 차려 범죄를 저질렀다. 직접 범행을 수행하는 '실행팀'과 인력·자금 관리로 범행을 지원하는 '지원팀'으로 역할을 나눈 기업형 범죄단체를 조직·운영해왔다.
이들 부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딥페이크'로 가상의 여성을 만들어 유튜브 영상을 송출하거나 채팅 앱을 통해 화상 채팅하는 방식으로 남성 피해자들에게 접근했고 단순히 돈을 요구하는 기존 로맨스 스캠과 다르게 가짜 주식이나 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를 접목한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들은 피해자와 10일간 나눌 대화 시나리오 대본까지 미리 작성하는 치밀함을 보였으며, 의심을 피하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직접 투자를 요구하는 대신 "같이 투자 공부하자" 등 대화로 관심을 끌었다. 신뢰를 쌓은 뒤엔 실존 해외 기업을 사칭한 가짜 사이트 가입과 허위 앱 다운로드를 유도해 투자금을 가로채는 수법을 썼다.
강 씨 부부는 캄보디아의 다른 범죄단체 조직원으로 활동하며 범죄 수법을 익힌 뒤 중국인의 투자를 받아 독립해 캄보디아 포이펫 범죄 단지 내에 자신들의 조직을 꾸렸다. 이들이 2024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년간 한국인 100여 명을 상대로 가로챈 범죄 수익금만 약 120억원에 달한다.
강씨 부부는 지난해 2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포됐다가 현지 경찰에게 뇌물을 주고 넉 달 만에 석방됐고, 이후 도피 과정에서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눈과 코 등에 성형수술을 받아 외형까지 바꿨다.
법무부는 캄보디아에 인력을 급파해 현지 경찰과 공조한 끝에 이들을 다시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초국가 범죄 대응 범정부 태스크포스(TF)는 지난 23일 강씨 부부를 포함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원 73명을 한국으로 송환했다.
현재까지 경찰은 이들 부부를 포함해 해당 범죄조직원 총 83명을 입건했고 적색수배가 내려진 부부 사기단과 인사팀장, 국내 자금세탁 총책 등 핵심 간부 총 39명을 범죄단체 조직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인터폴이 범죄수익과 자산을 추적·동결·환수하기 위해 시범 운영 중인 '은색 수배서'를 발급받아 이들이 해외에 은닉한 범죄 수익을 추적하고 기소 전 추징보전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