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을 걷던 7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난 30대 배달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 북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일 오후 7시 17분쯤 부산 북구 덕천동 한 주택가 골목길 이면도로에서 길을 걷고 있던 70대 여성 B씨를 오토바이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에 따르면 B씨가 오토바이에 치인 후 도로 우측 가장자리에 넘어졌지만, A씨는 B씨 상태를 확인하거나 신고하는 등 별다른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약 4초간 쓰러진 B씨를 보다가 그대로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졌다.
경찰은 주변 CCTV 동선 분석과 배달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통해 A씨 신원을 특정하고 검거했다.
A씨는 "일을 못 하게 될까 봐 걱정돼 달아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사고를 목격한 한 20대 여성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한편 경찰은 영하의 날씨 속에 도로에 쓰러진 피해자를 발견하고 즉시 신고해 구호 조치에 나선 신고자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