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기상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2월4일) 전후로 전국 낮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했으나 영하 40도 안팎의 찬 공기 유입으로 다시 강한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다만 이번 추위는 짧게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5일까지 서풍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온화하겠으나 이후부터는 영하 40도 안팎의 매우 강한 찬 공기가 남하할 예정"이라며 "6일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상층의 찬 공기가 빠르고 강하게 이동하면서 짧고 강한 추위가 예상된다. 특히 토요일인 7일쯤에는 상공에서 영하 40도 안팎의 찬 공기가 남하하겠다.
오는 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5도∼영상 9도 수준에 이르겠다. 주말인 7~8일에도 전국 대부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이하의 수준으로 전망된다. 특히 체감온도는 강풍의 동반 영향으로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이후부터는 온화한 서풍 계열의 영향으로 평년 수준의 기온으로 회복되겠다.
비와 눈 예보도 있다. 남쪽 저기압 영향으로 6일에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지 2~7㎝, 중산간 1㎝ 안팎이다. 울릉도와 독도에도 6~7일 이틀간 5~20㎝의 많은 눈이 예보됐다.
7일 오후부터는 서해상의 해기차 구름 등의 영향으로 전라권 해안 중심으로 눈이 내리겠다. 특히 8일 새벽부터는 해기차 구름과 상층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전라권과 제주도에 매우 강한 눈이 내리는 대설특보 가능성도 있다. 다만 상층 찬 공기의 위치에 따라 강수 변동성이 크겠다
오는 7∼8일 예상 적설량은 △제주산지 3~8㎝ △호남 서해안 2~7㎝ △제주중산간 1~5㎝ △광주·전남서부(서해안 제외)·전북남부내륙 1~3㎝ △충남 서해안과 제주 해안 1㎝ 안팎이다.
해상에서의 풍랑·강풍으로 인해 항공기나 여객선이 결항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5일 밤부터 9일 대부분 해상에서 풍랑특보와 강풍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며 "여행 시 해상에서의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을 주의해달라"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새벽부터 오전까지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내리는 약한 비나 눈으로 인한 도로 살얼음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