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따돌림 조사하라" 잇단 민원에...충주시 "우려한 일 없어"

"충주맨 따돌림 조사하라" 잇단 민원에...충주시 "우려한 일 없어"

마아라 기자
2026.02.25 09:43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의 사직 발표에 충주시 유튜브 구독자가 대거 이탈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의 사직 발표에 충주시 유튜브 구독자가 대거 이탈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충북 충주시청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이끌던 김선태 주무관, 일명 '충주맨'이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진 뒤 국민신문고 민원이 등장했다.

지난 24일 충주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김선태 뉴미디어팀장에 대한 집단 따돌림이 있었는지 조사해야 한다는 민원이 최근 여러 개 접수됐다"고 확인했다.

충주시 감사담당관실은 실제 홍보담당관실이나 주위 직원들을 대상으로 의혹을 조사하기도 했으나 그런 일을 없었다고 전했다.

김 주무관이 사직서를 제출한 뒤 온라인에서는 공무원 조직의 폐쇄성과 시기심에 밀려 조직을 떠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왕따설' '내부 갈등설' 등과 관련해 김 주무관은 지난 16일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퇴사는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특정 인물이나 조직과의 갈등 때문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24년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충주시 유튜브 운영 예산 금액이 연간 62만원이라고 밝혔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2024년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충주시 유튜브 운영 예산 금액이 연간 62만원이라고 밝혔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그럼에도 국민신문고 민원까지 등장하자 지역사회에서는 김 주무관이 충주시를 떠나는 이유를 조길형 전 시장의 사퇴에서 찾는 게 빠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주맨'이라는 캐릭터는 조 전 시장이 김 주무관에게 전권을 부여하며 탄생했다. 김 주무관은 콘텐츠 기획, 제작, 출연, 편집 등을 전부 홀로 담당하며 '충주시 홍보맨' 뉴미디어팀장으로 활약했다. 실제 콘텐츠 제작에 과장이나 국장의 승인은 건너뛰었다. 그가 2024년 밝힌 충주시 유튜브의 1년 예산은 62만원으로, 해당 비용은 전액 영상 편집 프로그램 사용료로 쓰였다.

조 전 시장이 도지사 출마를 위해 조기 사퇴하면서 김 주무관이 전과 같은 활동이나 재량을 보장받지 못하게 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또 김 주무관의 활약 이후 충주시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00만에 가까워진 것을 두고 충주시 정책 등 때문이 아닌 개인기였다는 비판도 나왔다. 실제로 김 주무관의 퇴사 영상이 공개된 뒤 해당 채널은 구독자가 19만명이나 줄어드는 등 화제가 됐다.

또 구독자 수와 행정서비스는 비례하지 않는다며 충TV가 그간 지역공동체의 바람을 제대로 담아냈는지 의문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은 이달 초 충주시에 사직서를 내고 장기 휴가에 들어갔다. 정확한 사직 이유와 진로는 밝히지 않았다. 김 주무관은 이달 말 공식 퇴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이 청와대로부터 채용 제안을 받고 면접을 봤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문자를 받고 10분 정도 청와대에서 만났다. 향후 계획과 공직관을 묻는 정도의 티타임이었다. 구체적인 제안은 전혀 없었다"라고 밝히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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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입니다. 연예·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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