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의 배경지로 인기 몰이 중인 강원 영월이 최근 농촌 유학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영월은 올해 1학기 158명의 농촌 유학생을 맞이했다. 가족을 포함하면 305명의 인구가 유입됐다. 농촌 유학은 서울 등 도시 학생들이 학부모와 영월로 유학하거나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
2년 전 1학기에는 학생 76명과 가족 85명 등 161명의 인구가 유입됐는데, 이와 비교했을 때 농촌유학 사업이 점차 커지는 것을 가늠할 수 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영월은 단종의 유배지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지역"이라며 "최근 '왕과 사는 남자'를 계기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농촌유학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영월의 역사와 자연을 경험하고 제2의 고향으로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으로 영화의 배경지인 영월에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누적 관광객 수는 지난 8일 기준 11만명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6월이 돼서야 관광객 10만명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두 달 만에 같은 수치를 넘어섰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월 4일 개봉해 13일 기준 누적 관객 수 1221만명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