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국회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 관련 진술서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2022년 5월생인 학대 피해 아동은 이달 서울해바라기센터에서 진행한 첫 진술 조사에서 '선생님이 어떨 때 싫었는지'를 묻는 말에 "때릴 때"라고 답했다.
이 아이는 오른손을 펴 자기 이마를 치는 모양을 하거나 오른손으로 묶은 머리를 잡은 채 "(선생님이) 이렇게 쾅 던졌다", "목을 쾅 밀었다"고도 진술했다. 이어 '어디에서 그랬냐'는 질문엔 "어린이집"이라고 답했다.
'경찰 아저씨가 선생님을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는 조사관 질문에 아이는 "잡아가면 좋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피해 아동 어머니는 "(아이가) '던졌어, 쾅했어' 이런 얘기를 반복적으로 했다. '머리를 잡았어', '목을 때렸어' 이런 얘기들도 했다"며 "어느 정도 마음이었길래 그런 표현까지 나왔는지 엄마로서 참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국회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엔 교사가 피해 아동 양팔을 잡고 옆 교실로 내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1m 정도 날아가 바닥을 구른 아이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당시 의사는 아이 머리에 작은 손상이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반 다른 아이들에 대한 학대 정황도 추가로 나왔다. CCTV 영상엔 교사가 누워있는 아동 머리채를 잡아 일으키거나 서 있던 아이 머리를 밀어 넘어뜨리고, 아이가 갖고 있던 물건을 뺏어 멀리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피해 아동 학부모들은 지난 16일 폭력 정황이 담긴 기록을 제출하며 경찰에 수사를 촉구했다. 문제 교사는 추가 학대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국회사무처는 해당 어린이집 원장을 직무에서 임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