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반찬, 한국의 정인데"…10명 중 4명 "리필값 받으면 거기 안 가"

"무료 반찬, 한국의 정인데"…10명 중 4명 "리필값 받으면 거기 안 가"

김소영 기자
2026.03.25 10:3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식당에서 반찬을 추가 요청했을 때 돈을 받는다면 10명 중 4명 이상이 그 식당에 더 이상 가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지난 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외식 문화 및 반찬 리필 서비스 관련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만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27일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8%가 반찬 리필 서비스 유료화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특히 자주 찾던 단골 식당이 반찬 리필을 유료로 바꿀 경우 그 식당에 가지 않겠다는 답은 42.3%를 차지했다.

반찬 유료화 반대 이유로는 '메인 메뉴 가격에 이미 반찬 가격이 포함됐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55.4%로 가장 많았다. '외식 비용 부담이 더 높아질 것 같다'는 51.5%, '야박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응답은 44.3%로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전면 유료화 대신 기본 반찬은 무료로 유지하고 고급 반찬만 유료로 제공하는 방식에 대해선 과반 이상인 53.3%가 수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원하는 반찬을 선택하도록 하는 방식을 원한다는 응답도 54.3%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3.9%는 '무료 반찬 서비스'를 우리나라만의 특별한 문화이자 정체성으로 여기고 있었다. 반찬을 무료로 리필해주는 문화가 사라진다면 한국 음식만의 매력이 감소할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도 57.9%에 였다.

응답자 과반은 식당 이용 시 반찬 리필을 1회 정도 요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청 전 미리 반찬을 챙겨주는 식당에 호감을 느끼는 응답자는 81%, 리필 시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 식당은 재방문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72.8%에 달했다.

응답자 대부분(97.3%)은 최근 1년 새 외식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느꼈다. 이에 따라 가성비 우선시(50.3%), 외식 횟수 감소(45.3%) 등으로 소비 행태가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외식 메뉴를 선택할 땐 맛(60.1%)과 가격(53.5%)을 동시에 고려하는 합리적 소비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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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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