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인정' 3개월 만에 복귀한 정희원…영상 올리며 "걱정 감사"

'불륜 인정' 3개월 만에 복귀한 정희원…영상 올리며 "걱정 감사"

윤혜주 기자
2026.03.25 11:25
지난 23일 유튜브 활동 재개을 알린 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사진=유튜브 갈무리
지난 23일 유튜브 활동 재개을 알린 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사진=유튜브 갈무리

'저속노화'로 이름을 알린 의학박사 정희원씨가 불륜 등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지 약 3개월만에 유튜브 활동을 재개했다.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는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간헐적 단식과 관련된 35분짜리 영상을 올리며 유튜브 활동 재개를 알렸다. 해당 영상을 올리면서 정 대표는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며 "그동안 걱정과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뵙겠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정 대표는 지난해 12월 전직 연구원인 30대 여성 A씨를 스토킹 및 공갈미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정 대표는 A씨가 아내 직장 근처에 나타나 위협을 가했으며 현관문에 편지를 놓아두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 대표 저서 중 하나인 '저속노화 마인드셋'과 관련해 A씨가 저작권과 금전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A씨는 정 대표를 강제추행과 무고,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하며 진실 공방을 벌였다. A씨는 입장문을 내고 "불륜 관계나 연인 간 갈등이 아니라 사용자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성적인 요구를 했고 해고가 두려워 이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 1월 정 대표는 유튜브 채널에 사과 영상을 올려 "무엇보다 저는 업무 관계에서 지켜야 할 경계를 지키지 못했다. 관계에 분명한 선을 긋지 못했고 부적절하다는 것을 인식하고도 즉시 멈추지 못했다"며 "저는 어른이었고 더 조심했어야 했다. 그 책임은 온전히 제 몫"이라고 고개 숙였다.

다만 "A씨에게 위력을 이용해 성적인 역할을 강요한 사실이 없다. 제가 A씨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제가 그동안 전해온 건강에 대한 모든 이야기 역시 잠깐 함께 일했던 A씨가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 대표는 서울시 건강총괄관 자리에서 물러났고, 출연 중이던 라디오 프로그램과 각종 강연 등 대외 활동도 중단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9일 강제추행, 무고, 저작권법 위반,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당한 정 대표의 일부 혐의에 대해 불구속 송치했다. 다만 논란이 됐던 강제추행 혐의는 송치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주거침입,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지만 공갈미수 혐의는 불송치 결정이 났다.

최근 두 사람은 양측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처벌 불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처벌을 바라지 않는다는 의사 표시를 하면 처벌할 수 없는 이른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는 혐의에 대해선 절차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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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윤혜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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