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최후의 만찬?...'마약왕' 박왕열, 체포 직전에도 필로폰 투약

교도소에서 최후의 만찬?...'마약왕' 박왕열, 체포 직전에도 필로폰 투약

김소영 기자
2026.03.27 10:50

영장심사 '침묵' 출석
오늘 구속 여부 결정

 '마약왕' 박왕열이 27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마약왕' 박왕열이 27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필리핀에서 국내로 송환된 '마약왕' 박왕열(47)이 체포 전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 결과 박왕열의 필로폰 투약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박씨에 대한 소변 간이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와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박왕열도 필로폰 투약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왕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의정부지법에서 열린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영장 심사를 앞두고 모습을 드러낸 박왕열은 '필로폰 양성반응 나왔는데 필리핀 현지 교도소에서 투약했는지', '마약 공급 어디서 받았는지', '마약 밀반입 직접 지시했는지' 등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법원으로 들어갔다.

필리핀에서 복역 중이던 '마약왕' 박왕열이 지난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국내로 송환되고 있다. /사진=뉴스1
필리핀에서 복역 중이던 '마약왕' 박왕열이 지난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국내로 송환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왕열은 2024년 6월 공범에게 지시해 필리핀에서 필로폰 1.5㎏을 국내에 들여온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7월엔 불상의 외국인을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필로폰 3.1㎏을 김해공항으로 밀수한 혐의도 있다.

2019년 11월부터 2020년까지 국내 공범에게 지시해 서울·부산·대구 일대 소화전·우편함에 마약류를 은닉해 판매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진행 중이다.

경찰이 파악한 박씨 공범은 판매책 29명, 공급책 10명, 밀반입책 2명, 자금책 1명 등이다. 단순 매수자 194명을 포함해 총 236명이 검거됐다. 이 중 범행에 적극 가담한 42명은 구속된 상태다.

현재까지 파악된 박왕열의 국내 밀수·유통 마약 규모는 필로폰 약 4.9㎏, 엑스터시 4500여정, 케타민 약 2㎏, 대마 3.99g 등 시가 30억원 상당으로 추산됐다. 경찰 추가 수사에 따라 마약 유통 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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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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