눌은밥에 단무지 "이래서 노벨상 타겠나"…국책연구소 급식 '시끌'

눌은밥에 단무지 "이래서 노벨상 타겠나"…국책연구소 급식 '시끌'

윤혜주 기자
2026.04.01 13:55
사진=김병민 한림대 교수 SNS
사진=김병민 한림대 교수 SNS

정부출연연구소인 기초과학연구원(IBS) 구내식당이 부실 식단 논란에 휩싸였다.

김병민 한림대 교수는 지난달 27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구본경 IBS 유전공학센터 단장과 대화 내용을 전했다.

함께 식탁에 마주 앉은 두 사람 대화는 일 이야기에서 연구소 구내식당 메뉴로 이어졌다. 구 단장은 최첨단 연구를 지향하는 곳의 식단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형편없다며 열악한 급식 실태를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교수는 "그래도 국책연구원 중 묵직한 위상인데 설마 말씀처럼 형편없을까 생각했다"며 "이 사진을 보기 전까지 말이다"라고 실제 연구원 구내식당의 메뉴 사진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 속 식판에는 눌은 밥과 국, 단무지 몇 조각, 소시지 반찬과 간단한 채소 반찬 정도만 담겨 있었다. 한 끼 가격은 약 50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지금은 저런 학식도 나오지 않는다. 누가 이런 점심을 주는 연구소에서 일하고 싶겠냐"며 "과학이 중요하고 과학자가 우대받고 연구개발 비용을 늘린다고 하는데 행정 역시 개혁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비판했다.

이어 "반찬 투정이라 생각하면 안 된다"며 "먹는 건 기본적인 욕구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정책이나 규정도 있겠지만 사실 이 정도는 기관장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댓글을 통해서는 "인원이 애매하면 전문업체 말고 진짜 함바식당처럼 운영하는 게 훨씬 낫지 싶다"라고 덧붙였다.

IBS는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국가 연구기관으로, 지난 2011년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를 배경으로 세계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를 위해 설립됐다. 노벨상을 목표로 한 연구 성과 창출을 지향하며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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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윤혜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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