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주한 미국대사관으로부터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관련해 미 방문 협조를 구하는 서한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7개월째 이어지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는 "법리 검토와 일부 송치 후 신병 처리 방안이 적절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2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 대사관의 방 의장 수사 관련 서한의) 구체적인 내용은 외교관계 사안이고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 답변은 어렵다"며 "(서한을) 인편으로 받은 사실은 확인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방 의장에 대한 영장 재신청 여부에 관련해서는 "검찰로부터 보완수사 요구가 와서 요구된 분에 대해 의견을 취합해 보완 중"이라며 "미리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검찰이 요구한 보완수사 내용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도 "답변이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지난 24일 방 의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하고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검찰은 당시 "현 단계에서 구속을 필요로 하는 사유 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또 이달 초 주한 미국대사관으로부터 '협조 서한'을 받았는데, '방 의장 등 하이브 고위 경영진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방문 사유로는 오는 7월4일 예정된 미국 250주년 독립기념일 행사 참석과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BTS(방탄소년단)의 미국 투어 지원 등이 언급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찰은 김 의원에 대한 수사가 지연된다는 지적에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안이 막바지에 있는 것도 있고, 아직 수사가 안 된 부분도 있다"며 전반적으로 검토를 거쳐 최대한 빨리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수순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선 "일부 사건이 마무리된 것도 있고, 계속 수사를 해야 할 것도 있다는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전반적으로 다시 들여봐야 한다는 사안"이라며 "(그 과정에서) 법리검토 내지 일부 송치 후 신병 처리 방안의 적절성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된 수사에 대해서는 "다수 혐의에 대해 관계자 조사와 증거물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독자들의 PICK!
중국인 쿠팡 전 직원의 송환 공조 상황과 관련해서는 "국제형사사법공조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그 외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