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한 아내와 함께 방문한 식당에서 물 대신 '청소용 알코올'을 내놔 큰일이 날 뻔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 유튜브에는 '하마터면 임신 중인 아내가…음식점에서 물 대신 나온 '이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제보자 A씨는 가족들과 함께 부산의 한 식당에 방문했다. 음식 주문을 마친 뒤 식당 직원이 갖다준 물을 따라 마셨는데, 물에서 알코올 향이 진하게 났다. 알고 보니 직원이 제공한 것은 물이 아닌 청소용 알코올이었다.
A씨는 "한 입만 마셨는데도 속이 쓰리고 어지러움도 있었다. 마시자마자 알코올 향이 강하게 나서 바로 뱉었다"며 "당시 임신 중인 아내와 장인, 장모와 함께 식당에 방문했는데 청소용 알코올을 아내가 삼켰으면 어쩔 뻔했나. 아찔하다"고 토로했다.
사건이 발생한 뒤 식당 사장은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저희 직원 실수는 맞는데 그걸 가지고 '구청에,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셨다는데 그 말이 맞는지 여쭙는다"고 말했다.
A씨가 "사과도 제대로 안 하시는 것 같다"며 신고 이유를 밝혔더니, 식당 사장은 "어떻게 사과를 드리면 되겠습니까? 네? 신고를 하실 거면 하시고. 직원이 '죄송하다' 말씀드린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여기서 어떻게 사과를 드려야 할까요?"라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A씨는 "그거를 모르시는 걸 보니까 저도 그냥 제대로 신고하겠다"라고 답했고, 식당 사장도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십시오"라며 전화를 끊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 "큰 실수 한 거면서 식당 사장이 자존심을 내세운다. 나 같아도 화난다" "정중히 사과했다면 제보도 안 했을 건데 사장이 일을 키웠다" 등 댓글을 남기며 사장의 대처를 나무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