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대구에서 발생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건과 관련해 당시 환자에 대한 응급의료를 거부한 혐의를 받는 의사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대구지역 대형병원 소속 의사 2명을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2023년 3월 4층 건물에서 추락한 A양(당시 17세)이 119구급차를 통해 응급실로 이송됐음에도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다른 병원으로 전원 조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사고 직후 대구파티마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른 병원으로 옮겨질 것을 권유받았다. 이후 경북대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 등으로 이송됐지만 신경외과 의료진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치료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양은 대구 지역 8개 병원을 전전한 끝에 결국 숨졌다. 이 사건은 응급환자가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하고 여러 의료기관을 떠도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보여준 사례로 사회적 파장을 낳았다.
사건 이후 보건복지부는 현장 조사 등을 거쳐 관련 병원들에 보조금 중단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병원들은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경찰은 해당 소송 과정에서 확보된 자료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의사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