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지주회사 전환...프리드라이프와 함께 다시 '그룹'으로

웅진, 지주회사 전환...프리드라이프와 함께 다시 '그룹'으로

정인지 기자
2026.06.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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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웅진 각자대표인 차남 윤새봄 부회장 역할 커져

웅진그룹 구조도/그래픽=김지영
웅진그룹 구조도/그래픽=김지영

웅진(2,100원 ▲75 +3.7%)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심사를 통과하면서 지분 소유를 통해 다른 회사의 사업 활동을 지배하는 '지주회사'가 됐다. 1위 상조회사인 웅진프리드라이프 인수로 12년 만에 자산이 5조원을 넘겨 대기업집단으로 복귀한 데 따른 것이다. 웅진그룹은 앞으로 웅진프리드라이프 선수금을 활용한 신사업 확장에 초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주회사 전환 완료...프리드라이프는 증손회사

웅진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상 요건을 모두 충족해 지주회사로 전환된다는 공정위의 심사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지주회사 전환일은 올해 1월1일이며, 지주회사 동일인은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다.

웅진에는 총 6개사가 자회사로 편입된다. △웅진씽크빅(1,380원 ▼16 -1.15%)(보유 지분 59.73%) △웅진플레이도시(80.26%) △렉스필드컨트리클럽(66.67%) △웅진휴캄(50.82%) △웅진에버스카이(75.63%) △더블유제이라이프홀딩스(100%)다.

대기업집단 재편입의 일등공신인 웅진프리드라이프는 더블유제이라이프홀딩스-더블유제이라이프홀딩스-웅진프리드라이프로 이어지는 증손회사가 된다. 공정위가 집계한 웅진의 자산규모는 6조4960억원으로 재계 78위인데, 이중 프리드라이프 자산총액만 3조2800억원이다.

이에 따라 2023년부터 웅진 각자대표를 맡아온 윤새봄 웅진그룹 부회장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윤 부회장은 윤 회장의 차남으로 웅진의 최대주주(16.3%)기도 하다.

윤 부회장은 지난해 프리드라이프 인수 실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지난해 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웅진프리드라이프의 대표직은 내부 인사를 승진시켜 전문경영인 체제가 됐지만, 윤 부회장은 지주회사에서 윤 회장과 함께 웅진프리드라이프를 '토털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게 된다.

웅진 기업 현황/그래픽=임종철
웅진 기업 현황/그래픽=임종철
장례식 매출은 절반 불과...선수금 활용 '신사업' 찾기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올해 1분기 실적에서도 빛을 발했다. 웅진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대다수의 계열사가 영업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웅진프리드라이프가 334억원대 영업이익을 낸 덕분이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올해 누적선수금 3조원을 돌파하며 전문장례식장인 쉴낙원, 프리미엄 웨딩홀 등을 인수했다.

다만 장례식 문화가 소규모로 변화하고 저출생에 전체 인구가 점차 줄어든다는 점은 여전히 사업 변수로 꼽힌다. 코로나19(COVID-19) 이후 장례식 참석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전통적인 '3일장'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무빈소장도 15%에 이른다고 추정한다. 실제로 지난해 웅진프리드라이프의 전체 매출은 3095억원으로 12% 증가한 데 반해 장의·례행사 매출은 1704억원으로 9.7% 증가에 그쳤다. 나머지 매출은 금융투자, 여행·교육 등 전환상품에서 나온다.

웅진 관계자는 "세부 자금운용은 사내 전문경영인이 맡고 지주회사에서는 그룹 시너지를 내기 위한 방향성 고민, 전환상품의 차별화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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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인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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