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로워 34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프로야구단 키움 히어로즈를 비하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자 결국 사과했다.
팔로워 34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 김민경은 지난 1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의 홈 경기 관람 후 지난 20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짧은 영상을 공유했다.
이 영상에서 김민경은 야구 관련 영상을 올린 후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맥스컷' 초청으로 야구장에 초대받았다며 "하필 꼴등 키움이더라", "자존심 상해, 꼴찌 팀은 가기 싫어요" 등의 문구를 적어 야구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키움 팬들은 "초대 표로 와 놓고 꼴찌팀은 싫다니" "열심히 뛰는 선수들, 그들을 위해 일하는 직원, 그 팀을 응원하는 팬을 무시하는 발언이다" "키움 팬들은 자존심이 없어서 팀 응원하는 거냐?" 등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구단 팬들 역시 "타팀 팬이지만 키움 팬들 얼마나 화났을지 감도 안 온다" "야구를 응원하는 모든 팬들을 비하한 것" "야구를 모욕하지마라" "야구에 대한 이해도 없는 사람은 경기에 초청하지 말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김민경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다.
그는 "업로드한 영상과 그 영상에서 사용한 예의 없는 표현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신 키움 히어로즈 구단 선수 및 관계자, 키움 팬 여러분과 모든 야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오직 조회수를 올리겠다는 경솔한 욕심에 키움 히어로즈 구단을 비하하고 팬분들의 감정을 짓밟는 조롱 섞인 표현을 사용했다"며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분들과 구단에 큰 모욕감을 주는 행동이었으며 변명의 여지 없는 제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경솔한 생각과 행동으로 인해 구단 및 팬분들께 막대한 상처와 피해를 드려 너무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재차 사과했다.
끝으로 김민경은 "문제가 된 영상을 비롯해 기존 야구 관련 콘텐츠는 모두 삭제했으며, 향후 야구 관련 콘텐츠는 절대 제작하지 않겠다"며 "앞으로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게시하는 모든 과정에서 제 언행이 미칠 영향을 깊이 생각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약속했다.

'맥스컷' 브랜드를 운영 중인 헬스케어 브랜드 '헬스헬퍼' 측도 이날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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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헬퍼 측은 "키움 히어로즈 파트너데이 행사 이후 특정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로 인해 구단 관계자와 팬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인플루언서는 헬스헬퍼와 어떠한 광고 계약이나 비즈니스적 관계가 없는 인물이며 당사가 초청한 인원의 동반인 자격으로 행사에 단순 참석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제가 된 영상은 당사와의 사전 협의나 가이드라인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인플루언서 본인의 독단적 판단으로 제작·업로드된 콘텐츠"라며 "사태를 인지한 즉시 강력히 항의해 영상 삭제와 공식 사과문 게재 조치를 마쳤다"고 전했다.
헬스헬퍼 측은 "브랜드 초청으로 참석한 인물의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고, 이로 인해 키움 히어로즈를 아끼는 많은 분께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행사를 기획하고 주최한 주체로서 초청 인원과 동반인에 대한 에티켓 가이드라인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했고 현장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점은 전적으로 당사의 미숙함과 불찰"이라며 책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향후 초청과 협업 프로세스 전반을 철저히 재정비하고 검증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