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후 방송인 조나단이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악성 댓글 공격을 받고 있어 '엉뚱한 분풀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북중미 월드컵 K조 콩고민주공화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승리로 한국이 32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는 길은 완전히 사라졌다.
한국은 지난 25일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승 2패(승점 3‧골득실 –1) 3위로 마치며 다른 조 3위 팀 상황을 지켜보며 32강 진출을 기다렸다. 총 9개의 경우의 수 중 3개만 성립돼도 32강 진출이 가능했을 정도로 유리했으나 8번의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단 1개만 성립돼 고개를 숙였다. 결국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자력 진출 기회를 날린 대가를 뼈아프게 치른 셈이다.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자 일부 축구 팬들은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방송인 조나단 SNS(소셜미디어)에 "사과문 안올리냐", "콩고가 이겨서 좋냐", "한국 국민에게 사과하라", "너 때문에 한국이 탈락했다", "설마 마음속으로는 콩고를 응원한 거 아니냐", "이제 콩고 가서 돈 벌면 되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조나단이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대신 사과드린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을 대신해 사과드린다", "우리나라가 못해서 탈락한건데 왜 여기와서 욕을 하는거냐", "같은 한국인으로서 부끄럽고 미안하다",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 등의 응원을 보냈다.
조나단은 8세였던 2008년 2월 한국에 처음 입국한 뒤 난민 신분으로 정착했다. 이후 방송을 통해 스스로를 '대한콩고인'이라고 소개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드러내 왔으며 최근 여러 방송을 통해 한국 귀화 시험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