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퇴임…"지휘부 공백 큰 걱정 없어"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퇴임…"지휘부 공백 큰 걱정 없어"

오문영 기자
2026.06.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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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공백 속 국수본도 대행 전환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경찰 생활을 마무리 하는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6.6.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경찰 생활을 마무리 하는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6.6.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30일 정년 퇴임했다. 박 본부장은 후배들에 "법과 질서의 수호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 조직 양대 축인 경찰청과 국수본 모두 대행 체제로 가게된 데 대해선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박 본부장은 3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제3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서의 영광스러운 소임을 마치고 37년간 정들었던 경찰을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후배 경찰들에게 책임있는 자세를 당부했다. 그는 "경찰 수사의 역할과 책임은 한층 무거워졌고 국민의 기대도 높아졌다"며 "범죄에는 더 엄정하고 수사에는 더 공정한 국민의 가장 든든한 이웃이자 법과 질서의 수호자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임 기간 성과로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마약 범죄 감소를 꼽았다. 그는 "초국가범죄 경찰 종합대응단과 범정부 TF를 구성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체계적으로 대응했다"며 "그 결과 통합대응단 출범 이후 발생 건수는 37%, 피해액은 38% 감소하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마약 범죄에 대해선 "올해 1분기에 마약 사범 3000여명을 검거해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고 했다. 전국 마약 전담 수사체계를 확대해 온라인 유통망과 공급책 차단에 수사력을 모으고, '마약왕'으로 불리던 필리핀 마약 총책 박왕열 송환에 성공한 점도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지난해 6월30일 취임해 임기가 1년가량 남아 있지만 정년 규정에 따라 이날 물러나게 됐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수본부장 임기는 2년이지만 경찰공무원법상 60세 연령 정년이 우선 적용된다.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국수본은 당분간 대행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경찰청장 직무대행 체제가 1년6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 지휘부의 핵심 두 축이 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박 본부장은 "조직 구성원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다 하고 있기 때문에 (지휘부 공백에 대해) 크게 걱정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본부장은 경찰대 5기 졸업 후 1989년 경위로 입직했다.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국수본 수사국장 등을 맡아 조직 내 수사통으로 꼽혀왔다. 후임 국수본부장으로는 홍석기 국수본 수사국장과 배대희 안보수사국장, 최보현 서울경찰청 수사차장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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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오문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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