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가야지" 배재고, 오늘 광주 찾아 사과…5·18 묘지도 참배

"스벅 가야지" 배재고, 오늘 광주 찾아 사과…5·18 묘지도 참배

김소영 기자
2026.07.0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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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제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된 배재고 야구부가 6일 광주를 찾아 사과한다. /사진=뉴시스
광주제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된 배재고 야구부가 6일 광주를 찾아 사과한다. /사진=뉴시스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와 경기 중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외쳐 중징계를 받은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6일 광주를 찾아 사과한다.

서울시교육청과 전남광주교육청에 따르면 배재고 야구부 소속 학생선수 36명 전원과 일부 학부모, 교직원 등 80여명은 이날 오후 3시 광주일고를 방문해 피해 학생들에게 사과할 예정이다.

이들은 5·18민주묘지로 이동해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묘역도 참배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김대중 전남광주교육감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도 함께한다.

광주일고 측이 지난 3일 경찰에 학교 시설 보호를 요청한 데 따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날 오후부터 학교 담장 밖 대로변과 골목에 경찰을 배치해 외부인 돌발 행위 등 만일의 상황을 대비할 계획이다.

앞서 배재고는 지난 1일 광주일고 측에 방문 의사를 전달했지만 광주일고가 학생들의 심리 안정과 기말고사 일정 등을 이유로 거부하면서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이 "학생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진심으로 화해하고 싶어 한다고 느껴져 사과 방문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만남이 추진됐다.

앞서 배재고 일부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됐다.

이는 지난 5월 논란이 된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프로모션을 연상시키는 조롱성 발언으로 해석되며 지역 비하라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배재고는 학교 명의 사과문을 발표하고 자체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일부 학생이 기존 응원가를 개사해 먼저 외쳤고, 다른 선수들이 이를 우발적으로 따라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는 구호를 선창한 학생 2명을 우선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했다. 함께 구호를 외친 학생에 대한 생활교육위 회부도 추가로 검토 중이다. 생활교육위는 기말고사 이후 열릴 예정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징계가 즉시 적용되면서 배재고는 청룡기 잔여 경기를 몰수패 처리당했고 다음 달 봉황대기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징계 수위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5·18단체와 교원단체, 시민사회단체는 혐오 표현에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일부 보수단체와 정치권 일각에선 학생들에게 지나친 처사라는 반응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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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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