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돈 좀 따자 계속 생각나, 절대 도박 안돼"…눈물의 반성

임창용 "돈 좀 따자 계속 생각나, 절대 도박 안돼"…눈물의 반성

이소은 기자
2026.07.2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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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으로 물의를 빚었던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50)이 팬들과 후배 선수들에게 "처음부터 아예 손을 안 대야 한다"고 당부했다./사진=창용불패 채널 캡처
도박으로 물의를 빚었던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50)이 팬들과 후배 선수들에게 "처음부터 아예 손을 안 대야 한다"고 당부했다./사진=창용불패 채널 캡처

도박으로 물의를 빚었던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50)이 팬들과 후배 선수들에게 "처음부터 아예 손을 안 대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창용불패' 채널에는 '절대 도박하지 맙시다. 뱀직구 임창용의 눈물의 참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임창용은 도박으로 인해 지난 7~8년간 야구계로 돌아가지 못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며 과거를 후회했다.

그는 "도박이라는 그 단어 하나가 정말 저를 너무 힘들게 했다"며 "야구장이든 현장이든 솔직히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도박을 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정말 도박할 줄도 몰랐고, 어찌하다 보니까 돈을 좀 많이 땄다"고 말했다. 여행 경비로 쓸 생각에 "조금만 해보자"고 시작했지만 계속 돈을 따면서 도박에 빠져들었다.

임창용은 "너무 재밌었다. 돈을 너무 쉽게 벌었다. 그래서 제가 거기에 조금은 빠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 갔을 때 돈을 잃었으면 '이건 내 길이 아니다' 하고 털었을 텐데 자꾸 따니까 조금은 재미를 느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도박에 중독되는 이유는 도파민이 최고치이기 때문인 것 같다. 처음부터 아예 손을 안 대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임창용은 "그 맛을 보게 되면 누구나 또 생각나고 또 생각난다. 자제력이 정말 강한 사람이면 괜찮겠지만, 그 자제력이 강한 사람은 많지 않다. 아예 그 맛을 처음부터 모르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승부의 짜릿함에 익숙한 스포츠 선수들이 도박에 빠질 위험이 더 클 수 있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승부의 세계에 있다 보니까 뭐든지 승부를 보고 싶어 하는 그런 면도 있겠다"고 답했다.

임창용은 과거 행동으로 오랜 시간 야구계에서 활동하지 못한 현실에 대해서도 "그만한 가치가 없는데 그 짧은 순간에 그걸 못 버텨낸 제가 좀 한심하다"고 자책했다.

그는 "정말 도박은 하면 안 된다. 특히 공인이라면 더욱 하면 안 되고, 아예 처음부터 손을 안 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이 반성했다. 앞으로는 절대로 도박을 안 할 것이고 여러분들도 정말 도박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임창용은 필리핀 현지에서 빌린 도박 자금 수천만 원을 갚지 않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지난 24일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3년으로 감형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당심에 이르러 범행을 모두 인정한 점, 전체 피해액 중 7000만원을 변제한 점, 피해자가 돈이 도박 자금으로 사용될 것을 알면서도 빌려준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다소 무거워 부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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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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