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8억원 규모 '공금 횡령 논란'이 불거진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 내 추가 횡령 사례가 드러났다. 총피해액은 8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28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김포시는 전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9기 공약사항 추진계획 보고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서 김포FC 감사 결과가 발표됐는데 2023년과 지난해에도 구단 직원의 공금 횡령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악된 횡령 금액은 2023년 1억8000만원, 지난해에는 23억~24억원 수준이다. 올해 확인된 횡령 금액(약 58억원)을 더하면 총피해액은 80억원을 넘는 규모다.
문제의 직원은 문서 위조, 허위 자료 작성 등으로 계좌 잔액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구단 공금을 횡령했다. 횡령이 발생한 것도 문제이나 범행 과정에서 내부 통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 더 큰 문제로 지적됐다.
김포FC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민구단이다. 수십억원에 달하는 혈세가 횡령 범죄로 낭비된 셈이다. 이번 보고회에서 이기형 김포시장은 "횡령이 올해만 발생한 게 아니라 보고받았다"며 "전체 피해 액수가 가늠이 안 될 정도"라고 지적했다.
김포시 체육과 관계자는 "김포FC 사무국 직원의 공금 횡령 사건으로 인해 구단의 재정 상태와 대외적 신뢰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사 결과를 토대로 피해 금액을 환수하고 회계 시스템 개선 및 내부 통제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포FC 구단 직원의 공금 횡령 사건은 지난 15일 이기형 김포시장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됐다. 이후 김포FC 측은 사과문을 통해 "모든 임직원이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다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구성원의 교육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