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KFA)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에 대해 "모두 대표팀 운영을 위한 업무상 지출이었다"고 반박했다.
홍 전 감독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국가대표팀 감독 재임 당시 자택이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일대 식당에서 2년간 법인카드로 약 1400만원을 사용했다는 보도는 일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 전 감독이 대표팀 감독 재임 기간 자택 인근인 분당구 식당 등에서 2년간 법인카드로 약 1400만원을 결제했다고 공개했고, 이를 토대로 사적 사용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홍 전 감독은 "주앙 아로소, 티아고 마이야, 누누 마티아스 등 대표팀 외국인 코치들이 모두 분당구에 거주했다"며 "코치진은 회의와 업무를 위해 분당구의 공유오피스를 이용했고, 식사도 대부분 인근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두 차례 분당구 정자동의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에 소집됐고, 용인·수원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안컵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전을 치를 때도 해당 호텔을 선수단 숙소로 사용했다"며 "분당구에서의 법인카드 사용은 개인 소비가 아니라 대표팀 운영과 외국인 코치진의 근무 환경에 따른 업무상 지출이 집중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공휴일 법인카드 사용 명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홍 전 감독은 "대표팀 감독과 코치진의 주요 업무는 K리그 선수를 직접 관찰하는 것"이라며 "K리그 경기가 대부분 주말과 공휴일에 열리고 대표팀 명단도 통상 월요일 발표되는 만큼 직전 주말 회의는 필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말과 공휴일 법인카드 사용은 코치진 식사와 업무 협의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이라고 강조했다.
한우전문점과 중식당, 국밥집 등에서의 법인카드 사용 의혹에 대해서도 "사적으로 방문할 때는 개인카드를 사용했다"며 "지난 2년간 한우전문점과 중식당에서 사용한 개인카드 결제액은 법인카드 사용액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보도와 달리 국밥집에서 혼자 법인카드로 식사한 적은 없다"며 "국밥집 역시 법인카드보다 개인카드를 사용한 횟수가 더 많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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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감독은 "법인카드와 개인카드를 철저히 구분해 사용했다"며 "자택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업무상 사용까지 사적으로 해석하고 대표팀의 업무 환경과 코치진의 거주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이번 보도는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홍 전 감독은 30일 열리는 대한축구협회 관련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관련 증빙자료를 청문회에서 제출해 소명하겠다"며 "자세한 내용도 직접 출석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