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준 검사장 사직…법무법인 일선 합류

박현준 검사장 사직…법무법인 일선 합류

정진솔 기자, 오석진 기자
2026.07.30 15:18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박현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사법연수원 30기) 사진.
박현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사법연수원 30기) 사진.

서울북부지검장 등을 지냈던 박현준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사법연수원 30기)이 법무법인 일선에 새로 합류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검사장은 이날 검찰청에서 최종 사직한다. 그는 조만간 법무법인 일선의 파트너 변호사로 합류할 예정이다.

박 검사장은 1971년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 법학과 재학 중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부산지검을 시작으로 검찰 근무를 시작한 그는 부산지검 금융·경제전담부장(형사2부), 대검 디지털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영업비밀·정보통신범죄전담부장(형사12부장) 등을 거친 '과학·금융 수사통'으로도 꼽힌다.

박 검사장은 2016년부터 약 2년간 헌법재판소에 파견돼 근무하면서 헌법 관련 전문성을 쌓기도 했다. 이 밖에 서울서부지검 인권보호관, 창원지검 차장검사, 대검 과학수사부장, 울산지검장, 서울북부지검장 등 요직을 거쳤다.

박 검사장은 지난해 11월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항소를 포기하자, 당시 포기 경위와 법리적 근거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검사장 집단 성명'에 동참한 바 있다. 또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골자로 하는 검찰 제도 개편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월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됐다.

박 검사장은 법무연수원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모호한 법적 기준을 검토하고 법리적 혼란을 방지하고자 그간 쌓인 검찰의 불기소 결정과 무죄 판결을 분석해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책임자의 형사책임 한계와 실무적 면책요건'이란 논문을 발간하기도 했다.

박 검사장은 후배를 잘 챙겨 검찰 내 '쾌남'으로 불린다고 한다. 그는 지난 20일 검찰 내부망에 사직 의사를 밝히며 후배들에게 "어려움 속에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말보다 행동으로 소임을 다하는 검찰 동료들이 있다.밤하늘의 별이 보이지 않을수록 가슴 속에 품은 '마음의 나침반'을 다시 꺼내 보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법무법인 일선은 10대 로펌 출신 변호사들이 설립한 로펌으로 경찰, 대기업 법무팀 출신 등 인력 영입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진솔 기자

.

오석진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오석진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