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 갈등 중인 윗집으로부터 '죽은 두꺼비가 담긴 택배 상자'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31일 SBS 보도에 따르면 대구 동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50대 A씨는 최근 현관문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발견했다.
택배 상자를 열어본 A씨는 경악했다. 그 안에는 죽은 두꺼비가 들어 있었다. A씨는 이후 같은 자리에 놓인 또 다른 상자를 보게 됐는데, 그 안에는 살아있는 도마뱀이 들어가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상자를 A씨 집 앞에 둔 사람은 지난해부터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은 윗집 주민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윗집 층간소음이 심했을 때 너무할 정도였다"며 "경찰에 30건 넘게 신고했을 수준인데, 그에 대한 보복으로 상자를 놓고 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성용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극단적인 분노 표출이나 분노장애 상황이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경찰 대응만으로는 범죄를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지역사회가 사회적 합의를 이루고 안전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