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 만들면 시원할 줄"...유모차 그늘막 덮었더니 '63도' 찜통

"그늘 만들면 시원할 줄"...유모차 그늘막 덮었더니 '63도' 찜통

김소영 기자
2026.08.1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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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에 탄 아이가 더울까 봐 펼쳤던 그늘막이 열을 가두는 역할을 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유모차에 탄 아이가 더울까 봐 펼쳤던 그늘막이 열을 가두는 역할을 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유모차에 탄 아이가 더울까 봐 펼쳤던 그늘막이 열을 가두는 역할을 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0일 JTBC는 인형을 앉힌 유모차의 폭염 속 온도 변화를 측정한 모의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한낮 공원에 나오자마자 측정한 유모차 온도는 44도, 인형은 43도였다. 이후 유모차 가림막은 10분 만에 56도를 넘겼고, 유모차 안쪽에 있는 인형도 44.8도를 기록했다.

공원에 나온 지 20분이 지나자 유모차 온도는 63도, 인형은 47도까지 치솟았다. 유모차를 끈 사람 체온이 약 3도 오르는 동안 유모차는 20도 가까이 올랐다.

유모차는 뜨거운 아스팔트 바닥에 더 가까워 복사열을 그대로 받을 수밖에 없는데, 성인보다 기초체온은 높고 땀 생성 능력은 낮은 유아가 유모차에 타 있을 경우 더위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뜨거운 햇볕을 완전히 가리기 위해 유모차에 담요나 천을 두르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통풍을 차단해 내부 온도를 올릴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마른 천 대신 시원한 물을 적신 얇은 천을 유모차에 덮고, 필요할 때마다 다시 적셔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며 이때 휴대용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냉각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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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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