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한 친구들은 웃는데…" 10년 전 전세 택한 직장인 후회

"영끌한 친구들은 웃는데…" 10년 전 전세 택한 직장인 후회

차유채 기자
2026.08.21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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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 집을 사는 대신 전세를 선택했던 한 직장인이 최근 집값 상승과 전세난을 겪으며 깊은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0여년 전 집을 사는 대신 전세를 선택했던 한 직장인이 최근 집값 상승과 전세난을 겪으며 깊은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0여년 전 집을 사는 대신 전세를 선택했던 한 직장인이 최근 집값 상승과 전세난을 겪으며 깊은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 살 수 있을 때 살 걸 너무 후회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10여년 전 주변 친구들이 결혼 후 영끌해 아파트를 살 때 저는 금리 걱정에 안전하게 전세를 택했다"며 "부부가 허튼 데 돈 쓰지 않고 외식도 줄여가며 성실하게 모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달라졌다. A씨는 "영끌했던 친구들의 집값은 천정부지로 올랐는데, 저는 그동안 모은 돈을 이번에 전세금을 올려주는 데 고스란히 썼다"며 "전세가 이제 정말 씨가 말라 갈 곳도 없더라"고 토로했다.

특히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느낀 박탈감이 컸다고 했다. 그는 "친구들이 집을 미리 사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하는데 저는 조용히 고기만 굽다 왔다"며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했는데 벼락거지가 된 것 같아 아내와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제 자신이 무능하게 느껴진다"고 호소했다.

이어 "친구들을 만나고 온 뒤 우울감과 박탈감이 지독하게 짓누른다"며 "시간을 되돌리고 싶지만 불가능하겠죠"라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나간 아쉬움보다 앞으로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무리한 대출 없이 현금을 모은 것도 큰 자산"이라며 A씨를 위로했다. 일부는 "후회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며 감당 가능한 범위에서 지금이라도 내 집 마련을 고려해 보라고 조언했다.

최근 정부의 잇단 대출·세제 규제에도 서울 집값과 전셋값이 외곽과 경기 남부로 번지는 풍선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상반기 4.82% 상승했고 평균 전셋값은 7억원을 넘어섰다. 입주 물량까지 감소하면서 전월세 시장의 수급 불균형과 무주택자의 주거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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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머니투데이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영화를 비롯한 연예 및 스포츠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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