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 식었다' 환불 요구한 손님… 회 쏙 빼먹고 밥만 반품?

'초밥 식었다' 환불 요구한 손님… 회 쏙 빼먹고 밥만 반품?

윤혜주 기자
2026.09.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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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을 요구한 손님이 초밥 위 회를 대부분 먹은 뒤 밥만 남은 초밥을 돌려준 사진이 공개됐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환불을 요구한 손님이 초밥 위 회를 대부분 먹은 뒤 밥만 남은 초밥을 돌려준 사진이 공개됐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배달 초밥이 식었다"고 환불을 요구한 손님이 회만 골라 먹고 밥만 반품해 분통이 터졌다는 한 가게 주인의 사연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에서는 '초밥 식었으니 환불해달라 해놓고 회 다 먹은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

초밥집 사장 A씨는 주문 접수부터 배달 완료까지 약 30분이 걸린 고객 B씨의 주문건으로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당시 B씨는 "벨을 누른 뒤 문 앞에 놓아달라"고 요청했다. 배달기사는 음식을 놓고 초인종을 눌렀으나 응답이 없자 몇 차례 더 벨을 누르고 문자를 남긴 뒤 이동했다.

이후 B씨는 음식이 집 앞에 15분가량 방치되어 차갑게 식었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했다. 그러나 A씨가 회수한 음식을 열어보니 초밥 위에 올려진 회는 대부분 사라지고 밥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함께 전달된 모밀과 우동도 이미 손을 댄 상태였다.

이에 A씨가 환불이 불가하다고 통보하자 B씨는 "방치되는 과정에서 초밥 밥이 너무 차가워서 먹을 수 없어서 환불을 요청했던 것"이라며 "밥의 온도를 맞춰 달라고 하는 건 억지겠지만 상식 수준의 온도를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B씨는 "사장님한테 반대로 여쭤보고 싶다. 회 몇 점과 우동, 모밀 조금 먹은 게 4만원의 가치를 하는 건가"라고 했다. 이에 A씨는 "환불 처리했고 수거한다고 했는데 왜 음식을 먹느냐. 이게 상식에 맞는 일이냐"고 토로했다.

해당 글은 2024년 1월 '클리앙'에 처음 올려져 공분을 샀던 사연이다. 2년 반이 넘었지만 최근 같은 내용의 글이 다른 커뮤니티(루리웹)에 다시 올라오면서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반품할 음식에 손을 대는 건 상식 밖이다", "회만 섭취하고 밥만 남겨 환불을 요구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A씨의 입장에 공감했다. 반면 일부는 "실제 음식 온도가 터무니없이 낮았다면 문제다", "배달 과정에서 음식이 얼마나 방치됐는지도 따져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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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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