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고 싶어' 퇴사했던 충주맨..."요즘 일감 없다"

'돈 벌고 싶어' 퇴사했던 충주맨..."요즘 일감 없다"

이재윤 기자
2026.09.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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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맨'으로 이름을 알린 김선태 전 충주시 주무관이 공직을 떠나 개인 유튜버로 활동 중인 가운데 "요즘 일감이 많이 없다"며 회사 운영의 어려움을 털어놨다./사진=김선태 유튜브 채널 화면 갈무리.
'충주맨'으로 이름을 알린 김선태 전 충주시 주무관이 공직을 떠나 개인 유튜버로 활동 중인 가운데 "요즘 일감이 많이 없다"며 회사 운영의 어려움을 털어놨다./사진=김선태 유튜브 채널 화면 갈무리.

'충주맨'으로 이름을 알린 김선태 전 충주시 주무관이 공직을 떠나 개인 유튜버로 활동 중인 가운데 "요즘 일감이 많이 없다"며 회사 운영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지난 11일 김씨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는 '김선태 홍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씨는 "요즘 어떻게 지내시느냐"는 질문에 "아시다시피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요즘 일이 많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일감이 많이 없는 편"이라며 "지금이 성수기이기는 한데 저희는 좀 추운 겨울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직원의 퇴사 소식도 전했다. 김씨는 최근 직원 한 명이 퇴사 의사를 밝혔다면서 영화 '타이타닉'을 언급해 "생쥐가 제일 먼저 빠져나온다. 생존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농담했다. 그러면서도 "처우가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직원 입장에서는 싫을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를 운영하면서 부담이 크다. 언제라도 문을 닫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씨는 그동안 유튜브 콘텐츠에 집중하기 위해 여러 강의 제안을 거절해왔지만 최근에는 입장이 달라졌다고도 했다. 이메일로 들어온 강의 제안들을 살펴보던 그는 "사정이 바뀌어서 강의를 해볼까 생각 중"이라며 "요즘 뉴스도 많이 나오는 것을 보니 강의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광고 수주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근 진행 중인 광고 작업을 소개한 김씨는 "사실 내가 요즘 좀 건방졌다. 다시 초심을 찾기 위해 간절하게 일해보려고 한다"며 광고주를 향해 큰절을 하기도 했다. 부담이 큰 광고 작업까지 맡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말했다.

/사진=김선태 유튜브 채널 화면 갈무리.
/사진=김선태 유튜브 채널 화면 갈무리.

악성 댓글과 관련해선 "변호사와 이야기한 적이 있다. 악플러들은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라면서도 "고소는 너무 추하다. 내가 뭣도 아닌데"라고 했다.

한편 김씨는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한 뒤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충주맨'이란 별명을 얻었다.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과 B급 감성 콘텐츠로 구독자를 90만명 이상까지 끌어올리며 지방자치단체 홍보 방식에 변화를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특별승진을 거쳐 6급 보직을 맡았지만 지난 2월13일 사직서를 제출해 의원면직됐다. 김씨의 퇴사 이후 충주시 유튜브 구독자가 빠지면서 현재 82만명으로 줄었다.

김씨는 당시 퇴직 이유에 대해 "할 만큼 했다. 돈을 더 벌고 싶었고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역량을 펼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퇴직 직후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개인 유튜브 채널은 개설 사흘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했고, 초기 공개 영상들은 수백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기업과 공공기관 공식 계정들이 잇따라 협업 의사를 밝히면서 김씨 역시 당시 "메일만 700통 정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는 김씨의 광고 단가가 브랜드 콘텐츠와 쇼츠를 묶을 경우 1억원, 브랜드 콘텐츠 8000만원, 단독 쇼츠 5000만원, 단순 PPL(간접광고) 3000만원 수준이란 내용의 '채널소개서'가 유포되기도 했다. 다만 이 문건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김씨의 개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약 165만명이다.

한편 지난 7월에는 KBS 유튜브 오리지널 예능 '돈선태 : 성공시대' 선공개 영상에서 걸그룹 리센느 멤버의 '사투리 발언'을 지적했다가 '2차 가해'라는 비판을 받았다. 김씨는 이후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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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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