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14,640원 ▼10 -0.07%)이 연말 쇼핑 성수기를 앞두고 영국 풀필먼트 센터를 본격 가동한다. 유럽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K뷰티 수요를 겨냥해 네덜란드에 이어 영국까지 물류 거점을 확대한다.
한진은 지난 4월 영국 햄프셔주 사우샘프턴에 구축한 풀필먼트 센터의 운영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고객사 수요에 맞춰 최대 약 1만평 이상 규모의 물류 인프라를 확보했으며 현재 K뷰티 제품을 중심으로 출고 물량이 늘고 있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와 박싱데이 등 연말 쇼핑 행사를 앞두고 현지 재고 확보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한진에 따르면 아마존·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 프로모션에 대비해 이달부터 K뷰티 브랜드들의 현지 입고가 본격화하고 있다. 주요 성수기 판매량은 평시 대비 최대 2~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은 K뷰티의 주요 수출 시장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 58개국 대상 화장품 수출액은 15억9623만달러(약 2조3113억원)로 반기 기준 처음 북미 시장을 넘어섰다. 2년 만에 수출 규모가 두 배 가까이 늘면서 현지 재고와 배송을 담당할 물류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한진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에 유럽 풀필먼트 센터를 연 데 이어 영국까지 거점을 확장했다. 향후 두 센터를 연계해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K뷰티뿐 아니라 건강식품과 화학, 전자 등 유럽에 진출하려는 국내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영역도 넓힌다.
한진은 국내외 생산 거점에서 유럽까지의 포워딩을 비롯해 현지 통관과 부가가치세·세무 신고 지원, 플랫폼별 포장·라벨링, 라스트마일 배송까지 제공한다.
한진 관계자는 "유럽 내 K브랜드 성장에 맞춰 현지 맞춤형 원스톱 물류 솔루션을 구축했다"며 "유연한 물류 체계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유럽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