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의 지적장애 판정 탈락에 앙심을 품고 흉기 난동을 벌인 40대 남성에 경찰에 검거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날 40대 남성 A씨를 특수협박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30분쯤 주방에 있던 과도를 들고 국민연금공단 강동하남지사 사무실을 찾아가 직원들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직원 2명에게 과도를 보여주며 "장애 등록 안 되면 가만 안 둔다. 죽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같은 날 오후 2시20분쯤 A씨의 아들이 다니는 서울 송파구의 한 특수학교 앞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 아들은 지능지수(IQ)가 70이지만 다른 요인 때문에 장애 판정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직전 공단에 전화해 관련 내용을 문의했고, 이 과정에서 무성의한 답변들 들었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고 사무실을 찾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심사했으나 기준 요건에 맞지 않았다"며 "A씨가 이의신청 절차를 진행하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