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9일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재출석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강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강 회장은 농협중앙회장에 출마했던 2024년 1월쯤 농협중앙회 계열사와 거래 관계에 있는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1억원이 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강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또 지난 4월 강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편 정부합동 특별감사반은 지난달 9일 농협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강 회장 등 농협 핵심 간부들의 횡령·금품수수 혐의에 대해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강 회장은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농협재단 핵심 간부 A씨를 통해 재단 사업비를 유용해 중앙회장 선거에 도움을 준 조합장·조합원·임직원에게 제공할 선물과 답례품을 조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핵심 간부 A씨는 답례품과 골프대회 협찬 비용 등으로 약 4억90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 회장은 또 지난해 2월 한 지역조합운영위원회로부터 취임 1주년 기념 명목의 황금열쇠(10돈·약 580만원 상당)를 받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