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A매치서 데뷔할 '포스트 허정무'는 누구?

8월 A매치서 데뷔할 '포스트 허정무'는 누구?

뉴시스
2010.07.02 10:28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일궈낸 허정무 감독(55)은 결국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했다.

2010남아공월드컵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그는 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 이하 축구협회)는 허 감독의 유임을 염두에 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허 감독 본인의 뜻이 확고했다.

국내파 지도자 최초로 월드컵 16강을 이끌어낸 그는 원정 첫 승, 원정 16강 진출 등 역대 지도자 중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로는 가장 뛰어난 결과들을 이뤄냈다.

당장 8월부터 연달아 A매치가 있는데다 내년 1월에는 카타르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열린다는 점에서 허 감독의 유임은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허 감독의 뜻은 분명했다. 월드컵 이전부터 대회가 끝난 뒤에는 물러나겠다는 뜻을 수 차례 밝혀왔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다급해진 것은 축구협회다.

당장 8월부터는 대표팀이 소집되어야 하기 때문에 차기 감독 선임이 급선무다.

축구협회는 당초 다음주 중으로 허 감독과 재계약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허 감독의 퇴진 선언으로 곧바로 후임자 선임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해외파 지도자보다는 국내파 지도자에 무게가 실린다. 허 감독이 연 국내파 지도자의 성공시대를 이어갈 인물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에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정해성 현 축구대표팀 수석코치(52)와 홍명보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41)이다.

정 수석코치는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홍 감독은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과 2012런던올림픽을 이끌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동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본인도 현재의 임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이 밖에도 K-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전북현대의 최강희 감독(51)이나 울산현대의 김호곤 감독(59) 등에게 깜짝 지휘봉을 맡길 수도 있다.

외국인 감독의 발탁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과거 거스 히딩크(64), 딕 아드보카트(63) 등을 영입해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이뤄낸 경험을 갖고 있어 한국 축구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포석으로 외국인 감독의 재영입도 가능성이 있다.

축구협회는 기술위원회(위원장 이회택)를 통해 국내외를 총망라한 후보군을 완성한 뒤 차기 사령탑을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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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수 기자

안녕하세요. 플랫폼팀 박은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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