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저우=뉴시스】= 홍명보 광저우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41)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중국 광저우 웨슈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C조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홍 감독은 경기 뒤 한국 취재진을 만나 "1차전에서 패한 뒤 하루 밖에 쉬지를 못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정신적인 면에서 잘 회복해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요한 시점에서 승리를 얻어 기쁘다. 선수들이 경기를 지배하면서 고른 플레이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볼을 끄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는 평가에 대해 그는 "우리 팀은 아직 완전한 팀이 아니다. 앞으로도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볼을 끈 것은 (상대 마크로부터)자유로운 선수를 찾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고 해명했다.
후반 17분 교체 출장해 그라운드를 밟아 좋은 활약을 선보인 박주영에게는 후한 점수를 줬다.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박주영은 이날 후반 33분 날카로운 힐패스로 조영철의 4번째 골을 돕는 등, 후반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홍 감독은 "오늘 이기고 있었고, 편안한 상태라 박주영을 투입했는데 후배들을 위해 찬스를 만들어 모습이 좋았다. 훌륭한 선수다. 선수들도 고맙게 생각할 것이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주영의 다음 경기 선발투입 여부에 대해 홍 감독은 "좀 더 길게 투입하겠다"며 "다만, 선발 출전은 고민해 보겠다. 이틀 동안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잘 생각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