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건다?
미국의 일간지인 'USA 투데이'가 런던올림픽에 나선 홍명보호의 예상 순위를 3위에 올려놓았다.
'USA 투데이'는 스포츠 통계 전문회사인 '인포스트라다 스포츠'가 개발한 올림픽 순위 분석 프로그램 '메달 트래커'를 통해 종목별 순위를 예상하고 있다. 18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현재 'USA 투데이' 인터넷판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브라질-멕시코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소 현실성이 없어 보이는 전망이지만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홍명보호에게 기분 좋은 암시인 것만은 분명하다. 88 서울올림픽부터 7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대표팀의 최고 성적은 1948년 런던과 2004년 아테네에서 세운 8강이다.
'메달 트래커'의 이 같은 전망은 시스템의 오류나 데이터 부족에 따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실제 'USA 투데이'의 남자 축구 예상순위에는 본선에 진출한 16개 국가 중 5개 국가의 순위만 포함돼있다. 여기에서 한국은 스페인, UAE와 함께 공동 3위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세계랭킹과 최근 성적 등을 통해 예상 순위를 산출하는 '메달 트래커'의 방식 때문으로 보인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23세 이하 대표팀의 경우 세계랭킹이 따로 없는데다 최근 전적 역시 올림픽 예선과 몇 차례의 평가전이 전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런던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국가도 한국을 비롯해 일본, 브라질, 뉴질랜드, 온두라스의 총 다섯 국가에 불과하다. 데이터가 부족할 수밖에 없고 데이터에 의존한 예상순위 역시 현실과는 다소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메달권과 다소 거리가 있지만 일단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난 뒤에는 토너먼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누구도 알 수 없다. 홍명보 감독도 올림픽 본선 조추첨이 끝난 후 같은 취지의 말을 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런던으로 출국한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메달 트래커'의 실수에 가까운 전망을 '예언'으로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표팀은 20일 현지에서 세네갈을 상대로 본선 전 최종점검을 한 뒤 26일 멕시코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30일 스위스, 내달 2일에는 가봉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