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자라 필립스, 승마 종합마술 단체전서 2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외손녀인 자라 필립스(31)가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필립스는 7월 31일(현지시간) 런던 그리니치파크에서 열린 승마 종합마술 단체전에 영국 대표로 출전했다. 영국은 총 벌점 138.20점으로 133.70점을 받은 독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종합마술 단체전은 총 5명이 경기를 치른 뒤 상위 3명의 점수를 더해 팀의 점수로 삼는다. 필립스는 장애물을 떨어트리고 정해진 시간을 초과하는 등 몇 차례 실수를 범하며 팀에서 세 번째인 53.10의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팀 동료인 메리 킹(42.10점), 크리스티나 쿡(43.00점) 등이 선전하며 은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후 필립스는 "전적으로 내 잘못"이라며 금메달을 따지 못한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그리고 경기를 함께한 말(하이 킹덤)에 대해 "내 말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필립스는 개인전에서는 8위에 그치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딸이자 필립스의 어머니인 앤 공주 역시 승마 선수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 출전한 바 있다. 아버지 마크 필립스도 1972년 뮌헨올림픽 금메달, 1988 서울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승마선수 출신이다.
경기를 마친 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필립스의 어머니인 앤 공주가 메달 수여자로 시상식에 참석해 딸의 목에 직접 메달을 걸어줬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영국 윌리엄 왕자가 부인인 케이트 미들턴과 함께 관객석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많은 영국 왕실 가족들이 관전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