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선수 이승우(25, 수원 FC)가 과거 스페인 명문 구단 FC 바르셀로나 소속이었을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약 2년간 허송세월을 보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동국의 유튜브 채널 '이동방송국'은 지난 21일 '충격고백! 이승우 K리그 오기까지의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이동국과 조원희가 출연해 이승우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승우는 "어릴 때 FIFA 징계에 걸려 2~3년 동안 (축구를 못하고) 쉬었다"며 "FIFA는 만 18세 이하 선수의 해외 이적을 규정으로 금지하고 있다. 당시 저는 스페인에서 16세 때 이미 5년 프로 계약을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누군가 제 사례를 신고했다"며 "규정을 어겼다고 FIFA 징계를 받아 16세부터 18세까지 축구를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동국은 "그 나이 때가 선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라며 어린 선수에게 가혹한 징계를 내린 FIFA의 결정에 씁쓸해했다.
이승우는 "징계를 받으니까 처음에는 바르셀로나가 대회를 마련해 저를 뛰게 해주려고 했다"며 "그게 안 된다고 해서 연습 경기만 뛰려고 했더니 그것도 안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훈련만 했더니 이번에는 또 훈련도 하지 말라고 했다"며 "그렇게 시간을 보낸 뒤 징계가 2~3개월 남았을 때 바르셀로나에서 한국으로 코치를 보내줘 둘이서 (한국에서) 따로 훈련했다"고 부연했다.

이동국이 "이후에는 어떻게 됐냐"고 묻자, 이승우는 "18세가 되자마자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서 주말 리그에서 뛰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이승우는 "(스페인으로 돌아가) 시합에서 뛸 때는 매년 득점왕을 했다"며 "20경기에 30골씩 넣었다. 그러다 저를 데리고 온 회장님과 단장님이 바뀌었고 (그 여파로) 저도 이탈리아로 넘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FC 바르셀로나 유스팀이었던 이승우는 한때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성인 무대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못 보여줬고 엘라스 베로나 FC(이탈리아), 신트트라위던 VV(벨기에), 포르티모넨스 SC(포르투갈) 등 팀을 떠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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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승우는 2021년 12월 유럽 생활을 마치고 수원 FC에 입단, 국내 리그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 그는 부활에 성공해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35경기 14골 3도움으로 맹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