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 열등감일 뿐" 구아이링과 이간질에 열 받은 중국계 美 피겨 여왕, 국적 선택 두고 "사람들은 위선적"

"中의 열등감일 뿐" 구아이링과 이간질에 열 받은 중국계 美 피겨 여왕, 국적 선택 두고 "사람들은 위선적"

박재호 기자
2026.03.06 05:17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2관왕인 미국의 엘리사 리우가 중국 대표팀을 선택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에일린 구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리우는 구와 자신을 비교하며 국적 선택 문제를 거론하는 여론에 대해 '정말 어리석은 논쟁'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녀는 구를 비난하는 일부 사람들을 겨냥해 "어떤 사람들은 조금 위선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아이링(왼쪽)과 엘리사 리우. /사진=애슬론 스포츠 갈무리
구아이링(왼쪽)과 엘리사 리우. /사진=애슬론 스포츠 갈무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2관왕에 빛나는 미국의 엘리사 리우(20)가 중국 대표팀을 선택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프리스타일 스키 스타 에일린 구(중국명 구아이링·22)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미국 '애슬론 스포츠'는 5일(현지시간) "리우가 최근 인터뷰에서 에일린 구와 자신을 비교하며 국적 선택 문제를 거론하는 여론에 대해 '정말 어리석은 논쟁'이라고 일침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우와 구는 공통점이 많다. 두 사람 모두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리어 출신의 혼혈 중국계 미국인이다. 리우는 오클랜드에서, 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자랐다.

리우는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이번 올림픽에서 2002년 이후 미국 여자 피겨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반면 구는 중국 국가대표를 선택해 프리스타일 스키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6회 메달리스트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리우는 인터뷰에서 국적 선택이 다른 두 사람에 대한 세간의 시선에 대해 "우리 둘 다 혼혈 중국인인데 이런 논의 자체가 정말 우습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에일린 구는 정말 훌륭하고 다정하며 운동 신경도 엄청나다. 13살 때부터 그녀를 알고 지냈는데, 경기에 대한 그녀의 사랑이 느껴진다"고 칭찬했다.

구아이링. /AFPBBNews=뉴스1
구아이링. /AFPBBNews=뉴스1
엘리사 리우. /AFPBBNews=뉴스1
엘리사 리우. /AFPBBNews=뉴스1

특히 리우는 구를 비난하는 일부 비난을 겨냥한 듯 "어떤 사람들은 조금 위선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리우는 구체적인 설명은 생략했지만, 이간질을 시도하는 일부 팬들과 미디어, 특히 중국 팬들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구가 "미국에 있을 때는 미국인, 중국에 있을 때는 중국인"이라고 했던 발언을 두고 중국팬들은 '돈을 벌 때나 경기에 나설 때만 중국인 행세를 하고, 평소에는 미국에서 자유를 누린다'고 비난한 바 있다.

한편 리우의 아버지는 1989년 미국으로 망명한 중국인 인권 활동가 아서 리우다. 리우는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에일린 구는 중국인 이민 1세대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팬들은 '리우는 두 천재 선수를 이간질하려는 함정에 빠지지 않을 만큼 영리하다', '누군가를 결코 깎아내리지 않는 모습이 멋지다'며 리우의 성숙한 태도에 박수를 보냈다.

구아이링. /AFPBBNews=뉴스1
구아이링.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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