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울산 연고 프로팀 첫 홈경기에 日 원투펀치 모두 나섰다! 장원진 감독 "선수들도 말하지 않아도 알 것" [울산 현장]

역사적인 울산 연고 프로팀 첫 홈경기에 日 원투펀치 모두 나섰다! 장원진 감독 "선수들도 말하지 않아도 알 것" [울산 현장]

울산=김동윤 기자
2026.03.20 18:59
울산 웨일즈 장원진 감독은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과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울산 웨일즈는 KBO 최초 시민구단으로서 역사적인 첫 경기를 치렀으며, 장원진 감독은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자기 기량을 펼치며 깔끔한 야구를 주문했다. 울산은 웨일즈를 통해 처음으로 연고 지역 야구팀을 갖게 되었고, 장원진 감독은 울산 시민과 야구 팬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하며 좋은 플레이를 약속했다.
울산 웨일즈 장원진 감독이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울산 웨일즈 장원진 감독이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울산 웨일즈 장원진(57) 감독이 창단 첫 경기를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울산 웨일즈는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릴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과 홈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울산 웨일즈는 예진원(우익수)-최보성(3루수)-알렉스 홀(포수)-김동엽(지명타자)-변상권(좌익수)-김시완(중견수)-김성균(1루수)-김수인(2루수)-박민석(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오카다 아키타케.

이에 맞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김한홀(우익수)-박재엽(포수)-김동현(지명타자)-신윤후(좌익수)-최항(2루수)-이태경(3루수)-김호범(1루수)-이지훈(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현도훈.

KBO 최초 시민구단으로서 역사적인 첫 경기다. 울산 웨일즈는 지난 1월 장원진 감독을 선임한 것을 시작으로 총 39명의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다. 경기 전 장원진 감독은 "창단 후 첫 경기라 솔직히 설렌다.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아 부담도 있지만, 선수들은 열심히 해서 컨디션을 많이 끌어 올렸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계속 시즌을 치르면서 나머지 %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연습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퓨처스 팀이지만 익숙한 선수들이 많다. 1군 92홈런의 김동엽(36)과 호주 국가대표 알렉스 홀(27)이 올 시즌 클린업에서 중심을 잡는다.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에서 각각 예진원과 최보성이 테이블세터를 꾸렸다. 이에 장원진 감독은 "일단 홀과 김동혁은 계속 3~4번으로 갈 예정이다. 나머지는 게임에 따라 변화를 준다. 다른 팀에 비해 타격이 조금 약하다고 생각돼서 여러 가지 시도로 타선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첫 승을 위해 1선발 오카다, 2선발 고바야시 쥬이가 대기한다. 장원진 감독은 "오늘 선발 투수가 오카다인데 2선발 고바야시도 대기한다. 그 정도면 선수들한테 말하지 않아도 어필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웃었다.

울산 웨일즈 포수 알렉스 홀. /사진=김동윤 기자
울산 웨일즈 포수 알렉스 홀. /사진=김동윤 기자

배터리는 외국인 포수 홀이 맡는다. 장원진 감독은 "지금 잘하고 있다. 다행히 홀 선수가 늦게 합류했는데도 일본 투수들과 계속 호흡하면서 잘 맞춰가고 있다. 계속 포수로 뛰기는 힘들기 때문에 포지션 변경도 해주면서 피로감을 덜어주려 한다. 우리나라 선수들도 계속 포수로 나가며 경기에 참여할 수 있게 엔트리를 짤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울산 웨일즈는 1군 승격은 되지 않지만, 선수들은 시즌 중 KBO 구단 이적이 가능한 독특한 구조를 띠고 있다. 다수가 프로의 팀을 이루지 못했거나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선수들이 주축이 된 울산 웨일즈인 만큼 그 각오가 남다르다.

장원진 감독은 "선수들 모두 간절한 마음으로 왔는데 한 단계 성장하려면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해야 한다고 했다. 선수들에게 항상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자기 기량을 펼치라고 주문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깔끔한 야구를 하고 싶다. 실책을 줄여야 경기를 이길 수 있다. 수비에서 무너지면 경기가 어렵기 때문에 항상 코치진에도 실책 없이 간결한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주문했다. 일본 투수들도 있고 수비만 어느 정도 뒷받침 된다면 다른 팀에 뒤지지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울산 문수 야구장은 그동안 롯데의 제2홈구장으로써 오랫동안 기능했다. 하지만 웨일즈를 통해 울산은 처음으로 연고 지역 야구팀을 갖게 됐다. 그 기대감에 이날 문수야구장은 이른 시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장원진 감독은 "시민 구단으로 첫 창단인데 울산 시민과 야구 팬 여러분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퓨처스리그지만 프로야구를 울산에서 볼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울산 시민 여러분이 야구장에 많이 와주시면 우리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며 야구장에 오면 즐거운 기분으로 돌아갈 수 있게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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